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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발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 뉴욕증시 고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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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발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 뉴욕증시 고용 충격

국제 금값 급등/ 사진= 미국 포트녹스 금괴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값 급등/ 사진= 미국 포트녹스 금괴
[속보]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 폭발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 뉴욕증시 "고용 충격"

미국 고용시장 냉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채의 투자 비중을 금으로 일부 조정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기지표나 이벤트의 부재 속에 8월 비농업 고용지표의 충격을 마저 소화하며 소폭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5%) 오른 45,51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5포인트(0.21%) 상승한 6,495.15, 나스닥종합지수는 98.31포인트(0.45%) 뛴 21,798.70에 장을 마쳤다.

9일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와 금 현물 가격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충격으로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다. 국제금값의 급등으로 뉴욕증시와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이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게 금값을 밀어 올렸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8월 들어서도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노동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천명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간당 평균임은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올라 시장 전망(3.8%)을 밑돌았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8월 4.3%로 상승,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이날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경질한 이후 나온 첫 번째 보고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미국의 고용 상황이 최근 3개월 사이에 상당히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통계치를 발표하자 해당 통계가 조작됐다며 전임 행정부가 임명했던 맥엔타퍼 국장을 해임하고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E. J. 앤토니를 후임 국장으로 지명했다.

고용보고서 발표로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부터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널리 예상해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