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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日 이시바 총리 사임 수혜 기업으로 히타치·미쓰비시전기·소프트뱅크 등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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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日 이시바 총리 사임 수혜 기업으로 히타치·미쓰비시전기·소프트뱅크 등 꼽아

한국투자증권 “일본 이시바 총리 사임, 증시에 긍정적 영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국회의원이 2021년 9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뒤를 잇기 위해 여당인 자민당(LDP)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국회의원이 2021년 9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뒤를 잇기 위해 여당인 자민당(LDP)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한국투자증권(한투증권)이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임 영향으로 인한 현지 수혜주들에 대한 분석 노트를 내놨다.

지난 주말 저녁(7일) 급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했는데, 정책적인 영향으로 인해 오히려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에 이시바 총리의 사임 소식이 긍정적으로 보인 이유는 차기 총재로 떠오르고 있는 유력 후보들에 대한 정책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시바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이들은 다카이치 전 경제상과 고이즈미 농림상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전 경제상의 경우 △일본 자체 공급망 강화 △원전 재가동 △소비 진작 정책 구체화 등과 함께 중앙은행의 완화적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전 경제상이 신임 총리가 될 경우 엔화 약세 기조가 장기화되어 대표 수출주, 경기민감주, 인프라주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한투증권의 분석이다.

또한 고이즈미 농림상의 경우 △우호적 친환경 인프라 △디지털화 등으로 인해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한투증권은 적었다.

전반적으로 두 유력 후보는 물론 차기 내각이 재정 확장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과 차기 총재가 결정되기 전까지 일본은행이 정책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점으로 인해 엔저 현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거론, 수출 수혜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의겨니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은 닛케이 지수의 예상밴드 상단으로 4만5000포인트 유지를 예상하는 가운데 최종 자민당 총재 선출 전까지 주목될 업체로 △AI/데이터센터 디지털화 관련주 △원자력에너지, 방산, 인프라 등 공급망 관련주 △친환경/농업 관련주 △소비/식품 관련주를 꼽았다.

대표 수혜 기업으로는 히타치, 소프트뱅크그룹, 후지쯔, 미쓰비시전기, 다이킨공업, 이토추상사, 코마츠, 동일본여객철도 등을 거론했다.

실제로 차기 정권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으로 전날 오름세를 기록했던 미쓰비시중공업 등 방위 관련주는 2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다.

한투증권은 “자민당 총재 선거와 차기 총리 지명 선거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하며, 만약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표의 합계를 기반으로 하는 풀스펙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10월 초에 새 총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 수 있다”라며 “다만 긴급하게 진행되는 간이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총리 선임 공백이 짧고, 정치 불획살성 확대로 인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장비/방산, 전력, 증권사, 연구소 등의 업체들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총재 선거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한다. 전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는 짧은 일정으로 선거전을 진행하는 간이 방식보다는 당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는 풀스펙 방식으로 총재 선거를 치르자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본 방식 선거를 치를 경우 투·개표는 10월 4일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