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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EFT 승인 "9월18일 운명의 날" SEC ...뉴욕증시 선-현물 공동 암호화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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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EFT 승인 "9월18일 운명의 날" SEC ...뉴욕증시 선-현물 공동 암호화폐 출시

뉴욕증시 REX-Osprey 리플 XRP ETF 출시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  뉴욕증시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 뉴욕증시 로이터
연준 FOMC 금리인하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REX-Osprey 리플 XRP ETF가 9월18일 뉴욕증시에 공식 출시된다.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등 암호화폐는 연준 FOMC의 금리인하 를 주목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새로 출시되는 REX-Osprey XRP ETF(XRPC)는 SEC의 정식 승인을 거치지 않고도 XRP 현물 ETF를 출시하는 초유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X-Osprey ETF는 투자자에게 XRP의 가격 성과에 대한 규제된 노출을 제공하면서 XRP를 소유하는 데 따르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X Shares와 Osprey Funds가 공동 운용하는 이 ETF는 DTCC에도 상장되는 등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X-Osprey 암호화폐 ETF는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SEC의 반대가 없으면 자동 출시되는 구조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이 1933년 증권법에 따라 SEC의 엄격한 심사를 받는 상품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 구조는 XRP, 도지코인, 트럼프 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 ETF를 포함하고 있다. XRP가 법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 ETF가 실제로 XRP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기존의 현물 ETF는 운용사가 기초자산 즉 XRP를 직접 매입해 보관하는 방식인 반면,선물 ETF는 선물 계약에 투자해 가격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선물 ETF는 실제 자산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현물 ETF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수월하다.XRP 투자자들 사이에서 10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XRP 평론가 케니 응우옌(Kenny Nguyen)은 "XRP 현물 ETF가 승인되고 거래가 시작되면 10월에 많은 XRP 백만장자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크립토불(CryptoBull) 역시 "9월은 조용한 달이지만 10월에는 XRP의 불꽃놀이가 시작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러한 기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8개의 XRP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위즈덤트리, 프로셰어스, 카나리 캐피털, 코인셰어스가 신청한 ETF들이 승인되면, 24~48시간 내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토켄투스 인베스트먼트 AG의 올리버 미셸(Oliver Michel) 최고경영자(CEO)는 프랑크프루트 증권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계속 오르겠지만, XRP 같은 알트코인이 더 큰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주요 알트코인의 경우 최대 30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선물은 최근 3개월 만에 미결제약정(OI) 10억달러를 돌파했다. XRP 선물 ETF 자산도 8억달러를 넘어섰다.현물 ETF가 도입되면 기관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XRP가 연말까지 1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일부는 2026년까지 30달러를 예상하며 장기 상승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XRPL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출시했다. RLUSD는 기관 결제 및 정산에 활용되며, 이는 곧 XRP 거래량과 유동성 확대를 의미한다. 더불어 거래 수수료는 소량의 XRP로 지불되며 사용 시 소각되기 때문에 공급 감소 효과도 발생한다.자산 토큰화 역시 XRP의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현재 XRPL에는 3억 870만 달러 규모의 실물자산(RWA)이 토큰화돼 있으며, 채권 상품 발행 등 실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경쟁자인 이더리움이 83억 달러 규모로 앞서 있지만, 규제 친화적 구조를 갖춘 XRPL은 기관 자본을 유치할 여지가 크다. 이더리움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1,594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 체인들도 결제 시장 진출을 확대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 명확성, 결제 네트워크 확장, 스테이블코인과 RWA 채택이 맞물린다면, XRP의 5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4일 뒤 결정된다.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인하란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3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시장에서는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고용 악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범위에 머무른 점 역시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전월(2.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빅컷(0.50%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는 이미 0.25%포인트 인하가 93.9%, 빅컷이 6.1%의 확률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추고 채권 등 안전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려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의미다.톰 리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설립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CNBC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통화 정책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가 전격 인하되면 비트코인은 올해 말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스테이킹 현물 ETF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솔라나(Solana, SOL) 및 엑스알피(XRP) ETF 심사 결정을 다시 연기했다.SEC는 나스닥이 제출한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 스테이킹 추가 안건 결정을 오는 10월 30일로 45일 미뤘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신청한 프랭클린 템플턴 솔라나 ETF와 XRP ETF 심사도 11월 14일로 60일 연기됐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알트코인 ETF 관련 지연 흐름의 연장선이다. SEC는 하루 전에도 나스닥의 그레이스케일 헤데라 트러스트 상장 신청 결정을 11월 12일로 연기했으며, 지난달에는 21셰어스 코어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추가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미디어·테크 기업이 신청한 트루스소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심사도 각각 45일 늦춘 바 있다.

SEC는 그레이스케일, 코인셰어스(Coin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가 신청한 XRP 현물 ETF와 그레이스케일의 도지코인(Dogecoin, DOGE) ETF, 코인셰어스의 라이트코인(Litecoin, LTC) ETF도 모두 지연 처리했다. 이와 함께 비트와이즈, 반에크(VanEck) 등이 신청한 솔라나 ETF 역시 연기되면서 SEC가 8월 말 기준 90건이 넘는 암호화폐 ETF 안건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