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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틱톡 매각 후에도 ‘중국적 특성’ 일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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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틱톡 매각 후에도 ‘중국적 특성’ 일부 유지”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틱톡 매각과 관련해 일부 ‘중국적 특성’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기본 합의가 마련됐다고 악시오스가 16일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업적 측면의 합의는 틱톡의 중국적 특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이를 소프트파워로 인식하고 있지만 미국이 관심을 두는 것은 안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초당적 합의로 틱톡을 금지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과정에서 젊은 층과의 접점을 이유로 금지 명령을 반복적으로 유예했다. 그러나 17일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앱을 차단하겠다는 미국 측 경고가 나오면서 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통해 이번 합의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대표단이 마드리드 회담에서 요구 조건을 제시했고 미국이 강경한 태도로 맞서면서 최종 합의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