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무역 장벽 해소로 대중국 수출 증대 계획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무역 장벽 해소로 대중국 수출 증대 계획

200억 호주달러 상당 제재 철폐 후 5천만 달러 투입, 새로운 시장 접근 이니셔티브 추진
올해 첫 7개월 양국 무역액 1,139억 달러, 트럼프 관세전쟁 속 협력 강화 필요성 대두
호주 정부가 중국이 이전에 200억 호주달러(133억 달러) 상당의 호주 상품에 영향을 미쳤던 무역 장벽을 제거한 후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수출업체의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정부가 중국이 이전에 200억 호주달러(133억 달러) 상당의 호주 상품에 영향을 미쳤던 무역 장벽을 제거한 후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수출업체의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호주 정부가 중국이 이전에 200억 호주달러(133억 달러) 상당의 호주 상품에 영향을 미쳤던 무역 장벽을 제거한 후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수출업체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성명을 통해 2개년 간의 새로운 시장 접근 이니셔티브가 중국이 최근 호주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무역 제한 조치를 철폐한 것을 "강화"하기 위해 5천만 호주달러의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파렐 무역관광부 장관은 "이 이니셔티브는 알바니즈 노동당 정부가 이미 호주 수출업체를 위해 제공한 것을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는 중국으로의 수출에 대한 200억 호주달러 이상의 무역 장애물을 제거하여 농부, 어부, 광부, 와인메이커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으로 이 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양국 관계가 긴장되면서 호주로부터의 수많은 제품 수입을 제한했지만,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가 2022년 취임 이후 관계 재건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는 중국이 최근 몇 달 동안 호주산 붉은 고기, 바닷가재, 와인 및 기타 여러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됐다.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격 시행으로 인해 양국이 무역 관계를 개선하도록 촉구됐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전 세계 호주 무역을 포괄하는 이 이니셔티브에 따라 정부가 무역 고문 및 역외 행사에 대한 접근을 포함하여 수출업체에 "빠르고 유연하며 표적화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진흥 기관인 호주 무역투자위원회도 업계 단체와 협력하여 회원들이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빠르게 다각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호주 의회 예산국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호주의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방대한 제조 부문에 공급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철광석을 구매하고 있다. 또한, 호주산 쇠고기, 보리, 랍스터, 와인의 주요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 세관 수치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양국 간 총 무역액은 1,139억 달러에 달했으며, 호주 수출이 그 중 731억 달러를 차지했다.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칼 세이어 명예교수는 "호주는 철광석 때문에 중국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무역하는 것이 호주의 이익에 부합하며 우리는 그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6일 발표된 이 이니셔티브는 중국을 넘어 무역부가 이 정책이 호주 기업이 "호주 수출의 탄력성과 다각화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푸단대학교의 찰스 창 재무학 교수는 중국과 호주가 트럼프의 글로벌 무역 전쟁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양자 무역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 교수는 "이 무역이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중국이 미국 동맹국과 사업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획은 호주가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경제적 실익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무역 파트너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균형잡힌 접근법을 보여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글로벌 무역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호주와 중국 양국 모두에게 상호 유익한 협력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