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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닷컴, 2026년 최고 전기차 선정…현대차·기아 상위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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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닷컴, 2026년 최고 전기차 선정…현대차·기아 상위권 포진

카스닷컴이 선정한 2026년 최고 전기차들. 사진=카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카스닷컴이 선정한 2026년 최고 전기차들. 사진=카스닷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닷컴(Cars.com)이 ‘2026년 최고 전기차(Top EV Picks of 2026)’를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너럴모터스(GM), 루시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최신 전기차 모델이 부문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가성비를 갖춘 전기차로는 2025년형 쉐보레 이쿼녹스 EV가 꼽혔다. 시작 가격이 3만5000달러(약 477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된 점과 300마일(약 483km) 이상 주행거리, 그리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 공조장치 등 기본 편의사양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2열 전기 SUV 부문에서는 2026년형 현대차 아이오닉5가 선정됐다. 넓은 시야와 직관적 조작계, 빠른 DC 급속충전 속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년형에서 뒷유리 와이퍼와 물리 버튼이 추가되며 완성도를 높인 것도 반영됐다.

3열 전기 SUV 부문은 기아 EV9이 수상했다. 폭스바겐 ID. 버즈, 현대차 아이오닉9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넉넉한 적재공간과 3열 활용성, 테슬라 수퍼차저 호환성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전기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선정됐다. 최대 342마일(약 550km) 주행거리와 18분 급속충전, 4만 달러(약 5460만 원) 미만의 가격 경쟁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럭셔리 전기차 부문은 루시드 에어가 차지했다. 최대 512마일(약 824km) 주행거리와 고급 내장재, 첨단 기술력이 경쟁 차종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기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2026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가 선정됐다. 최대 493마일(약 794km) 주행거리와 1만2500파운드(약 5.67t) 견인 능력, 오프로드 전용 트림 추가 등이 반영됐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SUV와 세단 부문에서, 기아 EV9은 3열 SUV 부문에서 선정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