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아이온큐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인텔 리게티 아이온큐등이 폭발하고 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인공지능(AI) 대장 기업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엔비디아의 칩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자컴 리게트 주가 폭등도 주목된다.
월가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주식 리게티가 새로운 계약을 확보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2% 이상 폭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리게티는 12.51% 폭등한 24.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리게티는 지난 5거래일간 48%, 올 들어서는 62%, 지난 1년간은 2917% 각각 폭등했다. 이날 리게티는 공군 연구소와 3년간 580만 달러(약 80억) 상당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리게티는 “공군 연구소와 협력, 초전도 양자 네트워킹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표에서 파운드리 계약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할 대목으로 지적했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애플, 퀄컴과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인텔은 차세대 PC 칩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탑재해 AMD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자사 프로세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칩을 대규모 클러스터로 묶어 제공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반 연산을 담당할 중앙처리장치(CPU)가 필요하다.이번 투자 결정은 경쟁사들에도 파장이 예상된다.엔비디아의 핵심 생산 파트너인 대만 TSMC는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최대 고객을 인텔에 빼앗길 수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 칩 생산을 인텔에 위탁할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C 칩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해온 AMD 역시 엔비디아의 지원에 힘입은 인텔의 부상으로 입지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역사적인 협력은 엔비디아의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인텔의 CPU와 방대한 x86 생태계에 긴밀하게 결합하는 것으로, 두 세계적인 플랫폼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음 시대 컴퓨팅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젠슨 황과 엔비디아 팀이 인텔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며, 앞으로 고객을 위한 혁신에 함께 나설 것을 기대한다"며 "인텔의 x86 아키텍처는 수십 년간 현대 컴퓨팅의 토대였으며, 앞으로도 미래의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인텔의 이번 협력은 컴퓨터 산업 내 권력 구도가 크게 변했음을 보여준다.한때 반도체 왕국이었던 인텔이 과거 주변적 역할에 머물던 엔비디아로부터 자금과 최첨단 기술을 동시에 공급받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인텔은 한때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했으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고전해왔다. 엔비디아의 이번 지원은 인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인텔은 미국 정부로부터 57억 달러를 지원받고,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의 인텔 투자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와 인텔 주가는 급등, AMD 주가는 급락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금리 인하다. 점도표는 연내 두 번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FOMC 이후 완화적 분위기가 번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에 훈풍이 불었다.이날은 미국의 8월 경기 선행지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건수도 발표됐다.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시장 예상치 0.2% 하락을 밑돌았다.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1천건을 나타냈다. 이는 전주 대비 3만3천건 감소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 24만건도 하회했다.
미국 AI 대장 기업인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PC 및 데이터센터용 칩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는 급등했다. 경쟁사인 AMD 주가는 내렸다.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하루 1번 먹는 경구 비만 치료제가 후기 임상 실험에서 실험자들의 체중을 상당히 감량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올랐다.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전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세일즈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동시에 AI 보안 기업 판게아 인수 소식을 전했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47%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91%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1.08%, 0.27% 올랐다,국제 유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전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사용을 금지하자 엔비디아가 2.60% 급락하는 등 월가의 AI 전용 칩 생산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당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60%, 브로드컴은 3.84%, AMD는 0.81% 각각 하락했다. 전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이 국내 기업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 정보판공실(CAC)은 이번 주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기술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의 시험 및 주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RTX 프로 6000D는 엔비디아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용 AI 칩인 'H20' 수출을 제한한 후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AI 전용 칩이다.번 조치는 앞서 중국의 H20 구매 중단 조치보다 더 광범위한 것이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