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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20% 더 오를 여력 있다”…아이폰17 흥행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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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20% 더 오를 여력 있다”…아이폰17 흥행 기대감 고조

애플 주가가 아이폰17 흥행 속에 앞으로 20%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1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주가가 아이폰17 흥행 속에 앞으로 20%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1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주가가 앞으로 20%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1일(현지시각) 나왔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시포트 리서치 파트너스가 애플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이런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19일 전세계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7 흥행이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런 낙관 전망으로 이어졌다.

애플이 지난달 9일 아이폰17을 공개할 때만 해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부정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평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목표주가 310달러

시포트 리서치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1일 공개한 분석노트에서 애플에 대한 낙관 전망을 내놨다.

골드버그는 이번에 애플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는 31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애플 주가가 255달러 근방에서 움직였지만 1년 뒤에는 이보다 약 20% 높은 310달러로 올라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끈끈한 사업”


골드버그는 애플이 가진 최대 강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끈끈한(sticky)’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이 한 번 애플 아이폰맛을 보면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애플 제품에는 ‘끈끈한’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골드버그는 아이폰을 한 번 사용한 이들은 애플이 제공하는 다른 제품들도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아이폰 사용자 수는 약 14억명에 이르지만 과거 3년 아이폰 판매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전 같은 급속한 성장의 시대는 지났음을 시사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골드버그는 그러나 애플이 사용자에게서 돈을 쥐어 짜내는 능력은 훨씬 나아졌다면서 14억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의 다른 기기 10억대 판매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끈끈한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애플의 구독 서비스는 애플 뮤직, 애플케어 등에 힘입어 애플에서 두 번째로 매출이 큰 사업 부문이 됐다.

애플은 아울러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아이폰 가격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저가 모델인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생사고비


골드버그는 애플이 올해 탄탄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폴더블폰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그는 애플이 맞닥뜨릴 수도 있는 거대한 두 가지 변수가 있다면서 이는 애플 사활과도 맞물린 변수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수년에 걸쳐 애플의 생사가 걸린 문제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인공지능(AI)이다.

애플은 AI 전략 구축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시리 챗봇을 업데이트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구동되는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한 애플의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발이 지지부진하다.

그 틈바구니를 구글 제미나이로 무장한 삼성 갤럭시가 파고들고 있다.

해외 시장 변수도 있다.

중국에 제조 기반이 있는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관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 수십년 동안 중국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해 공급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중국은 애플에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골드버그는 애플이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면서 중국 이외 지역으로 생산을 다변화해야 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을 잃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낙관


이날 시포트 리서치가 낙관적인 애플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17 출시를 계기로 속속 낙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 공개 직후 애플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도 280달러로 목표주가를 높였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27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베어드는 애플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애플은 0.82달러(0.32%) 오른 255.4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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