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아 애브 디 공장 1차 1억 달러 집행, 현대로템 장비 지원으로 로봇 조립라인 구축·연간 180대 전차·81대 지원 차량 현지생산 기반 마련
폴란드, 3억 달러 들여 K2 전차 공장 2028년까지 현대화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는 자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글리비스에 위치한 부마아 애브 디 장갑차 공장 현대화에 미국 달러 3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미지=GPT4o
폴란드는 자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글리비스에 위치한 부마아 애브 디 장갑차 공장 현대화에 미국 달러 3억 달러(약 4260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부마아 애브 디의 최고경영자(CEO) 모니카 크루체크가 지난 7일(현지시각) 밝혔다고 현지의 밀러터니가 보도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단계별로 완공을 목표로 하며, 현대로템이 조립라인 구축 장비를 지원한다.
단계별 투자 집행 계획
부마아 애브 디는 총 투자액 3억 달러를 3단계로 분할 집행한다. 첫 번째 분할금 1억 달러(약 1420억 원)는 이달 중 폴란드 국방부 계좌로 이체되며, 두 번째·세 번째 분할금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집행할 예정이다.
모니카 크루체크 부마아 애브 디 최고경영자(CEO)는 “새 작업장을 건설하고 로봇 조립라인을 들여와 생산 효율과 품질 관리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지 최종 조립 비율 확대
계약에 따라 2026년까지 한국에서 도입하는 K2MF 전차 116대를 우선 배치한 뒤, 2027~2028년 사이에 K2PL 전차 64대를 글리비스 공장에서 최종 조립한다. 전체 전차 180대 중 61대는 공장에서 직접 조립하며, 나머지 전차는 완제품 형태로 한국에서 넘겨받는다. 지원 차량으로는 장갑 수리·대피 차량 31대, 공병 차량 25대, 교량 설치 차량 25대 등 총 81대가 2029~2031년에 순차 인도된다. 정비·운용 교육과 물류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일자리 확대와 방산 자립 강화
크루체크 CEO는 “현대화 완료 후 직원 수를 현재 약 800명에서 1,400명으로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부마아 애브 디 공장은 2009년 말레이시아용 PT-91 전차 생산 이후 16년 만에 탱크 제조 기능을 회복한다. 이번 개조로 폴란드 육군의 장비 자립도는 물론 유럽 방산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