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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번째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타이게이급’ 잠수함 진수…중국·북한 해상위협 대응 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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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번째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타이게이급’ 잠수함 진수…중국·북한 해상위협 대응 전력 강화

고베 가와사키조선소서 ‘JS 소게이’ 공개, 2027년 실전 투입…사거리 250km 미사일 탑재
일본 해상자위대의 6번째 타이게이급 잠수함인 JS 소게이가 2025년 10월에 진수됐.다 사진=일본 방위성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해상자위대의 6번째 타이게이급 잠수함인 JS 소게이가 2025년 10월에 진수됐.다 사진=일본 방위성
일본 해상자위대가 차세대 디젤-전기 추진 공격 잠수함인 여섯 번째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잠항 기간이 크게 늘어난 ‘JS 소게이(Sogei)’를 진수했다. 미군 기관지 IP 디펜스 포럼은 일본 방위성이 이달 중순 효고현 고베의 가와사키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열었다고 25(현지시각) 전했다.

일본은 최근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높아지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잠수함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소게이함은 오는 20273월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자위대는 잠수함의 역할과 임무를 기존 방어 작전에서 장기 해역 감시, 정찰, 정보 수집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도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과 태평양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중국 해군과의 합동훈련을 확대해 일본 주변 해역에서 해상·공중 작전을 늘리고 있다.

청고래이름의 신형 잠수함…건조비 약 6,900억 원


소게이는 일본어로 청고래를 뜻한다. 방위성은 “더 조용하고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첨단 잠수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잠수함은 승조원 약 70명이 탑승하며, 건조비는 약 48400만 달러(6900억 원)에 이른다. 최대 잠항 속도는 20노트(시속 약 37), 고속 기동 중에도 은밀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길이 84m에 기준 배수량은 3000t이다.

소게이는 지난 20223월 취역한 타이게이급 1번함 이후 4년 연속으로 진수된 같은 계열의 여섯 번째 잠수함이다. 지난해 진수된 5번함 ‘JS 초게이(Chogei)’는 현재 각종 장비 시험과 조정을 거치고 이있으며 20263월 취역할 예정으로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타이게이급 잠수함  4번함 라이게이함(함번 516). 라이게이함은 지난 3월6일 취역했다. 사진=해상자위대 엑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해상자위대 타이게이급 잠수함 4번함 라이게이함(함번 516). 라이게이함은 지난 3월6일 취역했다. 사진=해상자위대 엑스

리튬이온 배터리·신형 어뢰로 작전 능력 향상


타이게이급 잠수함은 533mm 어뢰 발사관 6문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의 최신 중어뢰인 ‘18식 어뢰(Type 18)’가 탑재된다. 기존 어뢰보다 추진력과 목표 탐지 능력이 높아졌으며, 타격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사거리 250km 안팎의 대함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어 원거리 공격 능력도 확보했다.

이 잠수함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전력 저장·공급 체계가 들어가 있어 함체 크기를 늘리지 않고도 잠항 시간과 작전 지속능력이 길어졌다. 또한, 향상된 스노클(공기흡입장치) 시스템으로 소음을 줄였고, 광섬유 어레이 기술을 적용한 음파탐지장비(소나)를 장착해 적함 탐지력과 회피 성능을 강화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타이게이급(4척)과 소류급(12척), 오야시오급(7척) 등을 합쳐 총 23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신형 타이게이급은 일본 바다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게이오대학교 국제안보연구센터 스즈키 다쿠 교수는 중국과 북한의 해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이 잠수함 작전의 은밀성과 장기 기동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명확한 안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