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없으면 머스크 잃는다” 이사회 의장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주가가 27일(현지시각) 장중 5% 넘게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양국 해빙이 급물살을 탄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다음달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 달러 보상 패키지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면서 부결되면 머스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테슬라는 4.30% 급등한 452.38달러로 마감했다.
목표주가 상향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뉴스트리트 리서치였다. 뉴스트리트는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465달러에서 520달러로 끌어올렸다.
뉴스트리트는 테슬라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모두 인공지능(AI)이 바탕이다.
두 번째로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캔터 피츠제럴드였다.
캔터는 테슬라 로보택시,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는 전기트럭 세미, AI, 그리고 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캔터는 비중확대(매수)를 추천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55달러에서 510달러로 대폭 끌어올렸다.
미즈호는 실적상회(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450달러에서 4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로보택시, 에너지 부문을 강점으로 꼽았다.
도이체방크는 22일 테슬라 실적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매수 추천과 더불어 목표주가는 435달러에서 440달러로 높였다.
이들 외에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는 했지만 24일 종가 433달러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로스 MKM은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395달러에서 404달러로 높였다.
반면 트루이스트는 보유(중립) 추천에도 목표주가는 280달러에서 406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에버코어 ISI 역시 중립 추천 속에서 목표주가는 235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는 보유 추천에 목표주가는 406달러로 이전 338달로보다 높였다.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없으면 머스크 잃는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던홈은 이날 머스크 CEO에게 1조 달러 보상 패키지가 반드시 지급돼야 한다며 주주들의 찬성을 호소했다.
다음달 6일, 온라인 주주투표는 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테슬라에 접수돼야 한다.
보상안은 테슬라가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에 이르는 주식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던홈 의장은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기업에서 탈피해 FSD와 옵티머스 로봇에 중점을 둔 AI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비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바로 머스크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면서 머스크 없이는 이 변곡점에서 테슬라가 장밋빛 미래로 도약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머스크에게 지급될 보상안은 몇 가지 단계를 거친다.
우선 테슬라 시가총액이다. 현재 약 1조5000억 달러 수준인 시총을 우선 2조 달러로 끌어올리고, 이후 5000억 달러씩 높여 최종적으로 8조5000억 달러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전기차 인도 대수는 2000만대, FSD 구독은 1000만건, 옵티머스 인도 100만대, 로보택시 100만대 운영 목표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조정치를 감안한 EBITDA(부채, 이자, 세금, 감가상각차감 전 순익)도 지금의 500억 달러에서 4000억 달러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율을 지금의 13%에서 25%로 높일 수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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