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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리플 XRP 美 37조 8,000억 달러 국가 부채 해소 ‘열쇠’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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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리플 XRP 美 37조 8,000억 달러 국가 부채 해소 ‘열쇠’로 거론

'뉴스맥스' 진행자, '1조 달러 전략적 투자' 시나리오 제시하며 8조 달러 수익 가능 주장
AWS 중단 사태로 중앙화 리스크 부각...블록체인 기반 분산 시스템의 안정성 강조
정부 통화 조작 불가한 암호화폐, 경제적 독립성 확보 '시스템 재설정' 기회 제공
미국의 보수 매체 뉴스맥스(Newsmax)의 진행자가 막대한 미국의 국가 부채를 해결하는 데 XRP같은 암호화폐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보수 매체 뉴스맥스(Newsmax)의 진행자가 막대한 미국의 국가 부채를 해결하는 데 XRP같은 암호화폐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언론에서 리플(Ripple)의 XRP와 같은 암호화폐가 37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큰 주목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 뉴스맥스(Newsmax)의 진행자 칼 히그비(Carl Higbie)는 최근 생방송에서 이 같은 파격적인 주장을 펼치며 디지털 자산의 전략적 유용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중단에서 블록체인 안정성까지


히그비는 최근 발생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서비스 중단 사태를 예로 들며 중앙 집중식 시스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 장애로 애플, 델타 항공,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기업들의 운영이 마비된 사실을 언급하며, "단 한 줄의 잘못된 코드가 여러 산업의 운영을 마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런 중앙 집중식 실패 지점은 XRP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왜 더 안전하고 분산화된 대안인지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히그비는 "블록체인은 중복성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며, 수백만 명의 네트워크 참여자가 동일한 원장 사본을 유지하여 시스템 일부에 장애가 발생해도 거래의 안전이 유지되는 방식을 설명했다.

XRP, 美 부채 해소에 도움 될 수 있어


히그비는 더 나아가 사고 실험을 제시했다. 미 재무부가 2009년 비트코인 출시 당시 348달러만 투자했더라면, 현재 그 가치는 약 37조 8,000억 달러에 달해 국가 부채를 갚기에 충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기회는 사라졌지만, 히그비는 이 아이디어를 현재 약 2.40달러에 거래되는 XRP로 확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연간 세수입의 일부인 약 1조 달러를 XRP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면, 이 자산의 시가총액이 극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히그비는 이러한 투자가 XRP의 가치를 8배로 끌어올려 이론적으로 8조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가의 부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그는 정부가 국채를 투매하고 시장을 붕괴시킨 후 바로 되사들이는 과정을 반복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토요일에 국가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암호화폐의 전략적 이점과 경제적 독립


히그비는 또한 XRP와 같은 암호화폐는 정부나 은행이 일반 통화처럼 조작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략적 이점을 부각했다. 그는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중앙은행이나 연방준비제도의 화폐 인쇄 메커니즘에 의존하지 않고도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며, 블록체인이 정부가 통제하고자 하는 대상이 될 수 있는 네 번째 옵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히그비의 발언은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는 미디어 인사와 분석가들 사이에서 XRP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국가 재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실제로 밴에크(VanEck)의 매튜 시겔(Matthew Sigel)과 같은 업계 리더들 역시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히그비의 견해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미국이 시스템을 재설정하고 경제적 독립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디지털 혁신을 재정적 이점으로 전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