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Xcelerator·ABS Freedom 플랫폼 기반으로 美 조선소 운영 혁신 추진
HD현대 “디지털·자동화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가 미국 조선 재건의 핵심”
HD현대 “디지털·자동화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가 미국 조선 재건의 핵심”
이미지 확대보기HD현대는 지멘스 익셀러레이터와 ABS 프리덤 플랫폼의 디지털 트윈,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및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기술을 활용해 미국 전역의 조선소 운영 및 선박 생산을 혁신할 계획이다.
조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HD현대(HD코리아조선해양엔지니어링,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는 첨단 엔지니어링 및 조선소 자동화에 대한 심층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 글로벌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 문상민은 "디지털 및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DIS와 ABS 간의 MOU는 설계 및 건조에 대한 협력을 다루며, HD현대의 미국 조선소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 협력은 선박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효율성, 데이터 무결성 및 규정 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PLM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다.
HD현대는 3D 설계 중 클래스 규칙 적용, 모델 기반 검증 및 디지털 트윈 통합,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및 워크숍, 선박 설계자와 클래스 간의 안전한 데이터 교환 등의 프로젝트에서 협력 파트너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
HD현대의 협력은 ABS 프리덤 플랫폼과 지멘스 DISW의 익셀러레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해양 규정에 부합하며, 특히 해양 부문의 규정 준수 및 분류를 위한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기능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의 이번 협력은 미국 조선업 재건에 한국의 선진 디지털 기술과 자동화 노하우를 이전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다.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조선업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HD현대가 보유한 3D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완전 디지털화 시스템이 낙후된 미국 조선 인프라를 혁신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한 조선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는 한국 조선소에서 검증된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기술을 미국에 이전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미국 조선 생태계 전체를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HD현대는 특히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조선업은 수십 년간 쇠퇴하면서 엔지니어와 숙련 노동자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HD현대의 교육 프로그램이 미국 조선 인력 재건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축적한 인력 양성 노하우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HD현대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워크플로를 검증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신중한 접근법을 택했다. 이는 미국 조선업의 현실적 한계를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는 "HD현대가 실증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후 확산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명한 선택"이라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대규모 투자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미국을 넘어 동맹 조선소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HD현대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HD현대가 디지털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이라며 "성공하면 단순한 선박 건조를 넘어 조선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D현대의 미국 조선업 협력은 대규모 투자 약속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1500억 달러의 조선 투자를 약속했고, HD현대는 그 핵심 주체다.
다만 HD현대는 중국의 반발이라는 리스크에도 직면해 있다. 중국은 한화오션 자회사들에 제재를 가했고, HD현대의 미국 협력 강화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산업 분석가는 "HD현대가 미국 조선업 재건에 기여하면서 자사의 글로벌 입지도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과 실제 수익성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멘스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ABS의 선급 전문성을 활용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건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HD현대의 조선 노하우, 지멘스의 디지털 기술, ABS의 규정 전문성이 결합되면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 재건의 성패는 이 협력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HD현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조선사에서 디지털 조선 솔루션 제공자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수출과 컨설팅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HD현대의 미국 조선업 협력이 성공하면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수 있다"며 "조선 강국의 위상을 기술 플랫폼 리더십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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