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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은행 인니, 3분기 순이익 2650억 루피아…흑자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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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은행 인니, 3분기 순이익 2650억 루피아…흑자 전환 가속

리스크 관리·비용 효율화로 신뢰 회복…대출 10.8%·저비용예금 38%↑
한·인니 비즈니스 생태계 연계 강화…리테일·기업금융 모두 성장세 지속
자카르타에서 열린 KB 은행의 공개 설명회. 사진=KB 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자카르타에서 열린 KB 은행의 공개 설명회. 사진=KB 은행
인도네시아 PT Bank KB Bukopin(KB은행)이 2025년 3분기까지 2650억 루피아(약 37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트리뷰뉴스가 보도했다.

이 성과는 비즈니스 혁신과 보다 규율 있는 위험 관리의 진정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KB은행 리테일 사업부 로비 몬동 디렉터는 이번 성과는 비용 효율성 전략, 측정 가능한 리스크 관리, 고객 신뢰 증가의 결과라고 5일 밝혔다.

로비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KB 은행의 공개 설명회에서 "3분기까지 2650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보면 턴어라운드가 실제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위험 규율, 비용 효율성 및 고객 신뢰가 다시 높아진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KB은행의 대출은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규모 측면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품질 측면에서도 발생했다.

또한 저비용 펀드(CASA)가 38%로 크게 증가해 은행의 자금 구조를 강화하고 이자 비용을 낮추며 변동하는 금리 상황 속에서 순이자마진(NIM)을 1.37%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로비는 "우리는 양뿐만 아니라 질로 성장한다. 모든 주요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전략과 내부 혁신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자본적정성비율(CAR)이 16.3%인 KB은행은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상당히 안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도매 은행 부문에서는 기업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코리아링크 비즈니스의 힘에 힘입어 거의 10% 증가했다.

로비 디렉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생태계의 파트너십이 KB은행 성장의 주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생태계와의 관계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일 뿐만 아니라 서로를 강화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KB은행은 또한 기업의 효율적인 재무 관리를 돕기 위해 현금 관리 및 급여 묶음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보험, 증권 및 다중 금융 부문을 포함한 KB금융그룹(KBFG)의 교차 판매 및 교차 법인 연결 전략에 의해 강화된다.

소매 대출 부문에서도 17%(전년 대비) 성장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로비는 이러한 성장이 고객의 요구와 경험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전략의 성공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KB은행은 디지털 접근 방식과 한국 문화의 손길을 결합해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KB은행 인도네시아의 실적 개선은 한국 금융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 부실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코핀은행을 KB금융이 인수한 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KB은행이 리스크 관리 강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한국 금융의 선진 시스템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ASA 비중 38% 달성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저비용 자금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CASA 비중 확대는 은행 경영의 질적 개선을 보여준다"며 "고객 신뢰 회복의 결과"라고 말했다.

도매 부문의 코리아링크 비즈니스 강화는 KB은행의 차별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KB은행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비즈니스 생태계 연결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소매 부문의 17% 성장은 디지털 혁신과 한류 마케팅의 결과로 보인다. KB은행은 한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K-팝과 K-드라마가 인기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라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AR 16.3%는 건전한 자본 구조를 보여준다. 규제 요구치를 충분히 상회하면서 추가 성장을 위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KB은행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한 구조"라고 전망했다.

KB금융그룹의 교차 판매 전략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등 그룹 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업계는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당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KB금융의 글로벌 전략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KB은행의 성공은 한국 금융의 동남아 진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현지화와 한국의 강점을 결합한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KB은행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KB은행이 중견 은행에서 주요 은행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인도네시아 경제 협력 확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