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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AI 기능 수익화’로 실적 호조…연간 매출 전망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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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AI 기능 수익화’로 실적 호조…연간 매출 전망 상향

스마트폰을 든 여성이 듀오링고 앱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을 든 여성이 듀오링고 앱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가 지난 3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듀오링고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유료 구독 서비스의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듀오링고의 3분기 매출은 2억7170만 달러(약 3915억1970만 원)로 월가 전망치인 2억6030만 달러(약 3750억9230만 원)를 넘어섰다.

듀오링고는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10억1000만~10억2000만 달러(약 1조4554억~1조4698억 원)에서 10억2800만~10억3200만 달러(약 1조4813억~1조4871억 원)로 올렸다.

듀오링고는 무료 이용자 기반을 토대로 광고 제거 기능이 포함된 ‘슈퍼 듀오링고’,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듀오링고 맥스’ 등 유료 구독 모델로 전환을 유도해왔다.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로 실제 수익을 내는 몇 안 되는 회사 가운데 하나”라며 “이 모델은 회사에 수익성이 있다”고 말했다.

듀로링고가 AI 기능을 도입한 후 3분기 수익률은 72.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1.4%보다 높았다.

전체 사용자 수 증가가 무료 이용자를 유료 이용자로 전환하는 데 계속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유료 이용자는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115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