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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그리스 에발렌드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 추가 수주…원유선 투자 열기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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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그리스 에발렌드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 추가 수주…원유선 투자 열기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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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울산에 있는 HD현대 울산 조선소의 전체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울산에 있는 HD현대 울산 조선소의 전체 모습. 사진=로이터
그리스 해운회사 크리톤 렌두디스(Criton Lendoudis)가 이끄는 에발렌드 쉬핑(Evalend Shipping)이 한국 조선소 HD현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에즈맥스 유조선 2척을 추가로 주문했다고 27일(현지시각) 아이마린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원유 유조선 부문 내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선박 중개인과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에발렌드 쉬핑은 HD현대삼호와 157,000 DWT 수에즈맥스 유조선 2척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에발렌드 쉬핑은 올해 이미 HD현대삼호에 6척의 수에즈맥스 유조선을 확정 주문했으며, 각 선박의 가격은 8,7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 사이였다. 또한, 가스 운송 시장에서도 에발렌드 쉬핑은 HD 현대미포와 LNG 벙커선 4척의 주문을 확보한 바 있다.

의향서를 포함하면, 에발렌드 쉬핑과 HD현대는 올해 두 가지 유형에 걸쳐 총 10척의 신규 선박 주문을 확보했으며, 이 중 6척은 수에즈맥스 유조선, 4척은 LNG 벙커선으로, 인도는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크리톤 렌두디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활발한 선주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유조선, LNG 운송선, 벌크 캐리어에 중점을 둔 신조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현재 대형 원유 유조선 시장은 활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간 원유 운송선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그리스 선주들이 이번 신규 주문을 선도하고 있으며, 마란 탱커(Maran Tankers)와 스텔스 마리타임(Stealth Maritime)이 최근 VLCC(초대형 유조선) 주문을 발표했다.

다이나콤 탱커스(Dynacom Tankers), 테나마리스(Thenamaris), 뉴 쉬핑(New Shipping) 등 다른 그리스 선주들도 올해 수에즈맥스 탱커 신조선 시장에 활발히 참여했다.

지난주 유럽 선박 중개업체들은 대형 원유 운송업체의 신조선 슬롯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조선소의 인도 일정이 2029년 말까지 연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선소 용량 부족은 선주들의 중고 선박 시장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