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인도에 진출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인도 최대 도시이자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수도 델리 외곽 구르가온에 대형 전시장을 추가 개장했다.
◇고가 정책·충전 인프라 부족이 발목
인도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전기차 수입 관세를 일부 면제해 외국산 전기차의 현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내놓은 모델Y의 판매가는 598만9000루피로 달러 기준 약 6만7000달러(약 9850만원)에 달한다. 미국 내 모델Y 기본가 4만달러(약 5880만원)와 비교하면 약 4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가격은 인도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을 크게 제한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고 일렉트렉은 지적했다.
◇충전소 부족·차량 크기 부적합
또 모델3와 모델Y는 인도 도시 환경에 비해 차체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현지 도심 교통 체증과 도로 폭, 주차 여건 등을 감안하면 대형 전기차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일렉트렉은 “작고 실용적인 현지 브랜드 차량이 도심 주행에서 시간·연비·기동성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고 전했다.
◇중국·현지 브랜드는 고속 성장
반면 인도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인도에서 등록된 전기차는 약 200만대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전기 이륜차가 대부분이다. 승용 전기차는 약 16만대가 팔렸으며 이는 전체 승용차 시장의 약 3%에 해당한다. 이 중 중국산 전기차는 약 3분의 1인 6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지 브랜드인 타타와 마힌드라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고급 전기차는 총 4000대가량 판매돼 테슬라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인도 진출 직전 현지 책임자가 퇴사한 데 이어 올해와 지난해에 걸쳐 고위 임원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는 등 조직 혼란도 겪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부진한 초기 성적을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시장 규모와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감안하면 이번 성과는 실패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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