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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 반락으로 5만엔 붕괴...‘日 포토레지스트 對中 수출 통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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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 반락으로 5만엔 붕괴...‘日 포토레지스트 對中 수출 통제’ 영향?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1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평균은 5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 거래일 대비 950.63엔 하락한 4만9303.28엔으로 5만 엔 선이 붕괴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이 의식되면서 환율의 엔고와 금리 상승이 일본 주식에 부담이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중국 언론에서 나온 일본의 포토레지스트 대중국 수출 통제 보도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64엔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오전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12월 18~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전해지자 닛케이평균은 하락폭을 확대하며 900엔 이상 떨어졌다.
오후 장에서도 닛케이평균은 약세 흐름이 이어졌으며, 후반에는 일시적으로 1037엔 하락한 4만9215.96엔까지 떨어졌다.

오전 156엔 초반에서 움직이던 달러는 일시적으로 155.37엔 부근까지 엔고 전환되는 장면도 나왔고, 하이테크주 일부와 부동산주가 부진한 반면, 은행주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 사와다 료타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12월 일본은행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라며 “중국에서 일본 포토레지스트 대중국 수출 통제 보도가 나오면서 직접 연관이 있는 후지필름 등 하이테크주 일부가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18~19일 일본은행 회의까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형태로 주가가 조정된다면 실제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총체적 폭락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OPIX는 1.19% 하락한 3338.3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1.18% 하락한 1719.10포인트였다. 동증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3835억8400만 엔이었다. 동증 33업종 중 은행, 석유·석탄 제품을 제외한 31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 광업, 부동산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신흥 주식 시장은 도쿄증시 그로스 시장 250 지수가 2.3% 하락한 683.44포인트로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그로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BRANU는 공모가를 68.87% 상회하는 1655엔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738엔까지 상승했다. 1332엔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으로는 지난 주말 호실적을 발표한 토리케미칼연구소가 18% 급등했다. 한편 캐논전자는 상한가 수준인 18% 급등으로 마감했다. 11월 28일 캐논이 연결자회사인 해당사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받았다.

지수 기여도가 큰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 그룹, 패스트리테일링은 하락했고 대중국 포토레지스트 수출 통제 영향을 받게 될 후지필름(-2.20%)과 신에츠화학(-0.98%)은 소폭 내림세를 겪었다.

또 도쿄일렉트론(-0.53%), 후지쿠라(-8.94%)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종목 299개(18%)에 비해 하락 종목이 1268개(78%), 보합 종목이 43개(2%)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