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 업체, "中은 美 자동차 산업에 명확하고 현재적인 위협"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 업체, "中은 美 자동차 산업에 명확하고 현재적인 위협" 경고

ALI, 중국 정부 지원 제조사의 미국 내 공장 설립 저지 및 수입 금지 촉구
"보조금 기반 과잉 공급은 덤핑...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의 즉각적인 조치 필요" 강조
GM 로고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 본사 외관에 새겨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 로고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 본사 외관에 새겨져 있다. 사진=로이터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ord), 토요타(Toyota), 폭스바겐(Volkswagen)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을 대표하는 자동차 혁신 연합(ALI)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의 공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했다고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급부상


ALI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 자동차 산업에 명확하고 현재적인 위협이 된다"고 명시했다.

특히, 중국의 막대한 보조금과 원자재 및 공급망 통제가 전 세계적으로 만성적인 과잉 공급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미국 시장에 대한 '덤핑 배출(dump dump emissions)'의 조리법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도 이러한 위협에 동조하며, 중국이 단 5년 만에 소규모 수출국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중국이 600만 대의 차량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해외에 출하했으며, 이는 미국과 동맹 자동차 제조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안보 및 무역 조치 촉구


ALI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정보통신기술 및 서비스 수입을 금지하는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상 중국 제조사의 차량 수입을 막는 조치다.

또한, 의원들은 중국산 수입 차량에 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대규모 충돌 시 중국산 소프트웨어 또는 부품이 장착된 차량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물레나르 의원은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 말기에 채택된 중국계 차량 금지 조항을 의회가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LI는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의 투자가 아무리 많아도, 보조금으로 전 세계적으로 만성적으로 과잉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중국을 막을 수 없다"며, 의회와 행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이러한 위협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