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칸 전기 스쿠터 배터리 교환소, 인구 밀집 아파트 1층에 설치돼 화재 공포
상하이시 새 화재 안전 기준 발효 후 당국, 운영 중단·외부 이전 명령
상하이시 새 화재 안전 기준 발효 후 당국, 운영 중단·외부 이전 명령
이미지 확대보기상하이 당국은 최근 강화된 화재 안전 기준을 근거로 해당 시설에 대한 폐쇄 및 이전 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계기로 시 전역의 에너지 안전 관리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22일(현지시각) 브이엔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 아파트 아래 186개의 ‘시한폭탄’… 주민 90% 이전 청원
상하이 홍커우구의 25년 된 노후 아파트 단지인 신전단지 4호동 주민 1,000여 명은 지난 21일, 건물 1층에 설치된 전기차 배터리 스테이션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불과 10㎡(약 3평)의 비좁은 공간에 8개 브랜드의 배터리 슬롯 186개가 빽빽하게 설치되었다.
스테이션 바로 옆에는 화재에 취약한 가스 기구 매장과 식당이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주민 루(Lu) 씨는 현지 매체에 “방금 사용해 뜨거운 배터리를 끼우고 충전된 것을 빼가는 과정이 반복된다. 우리는 시한폭탄 위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화재 시 피해를 막을 자동 스프링클러나 환기 시스템이 전혀 없었으며, 비치된 것은 소화기 4개가 전부였다.
◇ “합법이 곧 안전은 아니다”… 규제 사각지대 노출
스테이션 운영자는 2023년에 정식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원격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 상하이, 11월부터 ‘강화된 안전 기준’ 적용… 2026년까지 야외 스테이션 5,000개 건설
이번 갈등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발효된 새로운 ‘EV 충전소 화재 안전 기준’에 의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새 규정은 충전 시설을 원칙적으로 야외에 설치하도록 하며, 실내 설치 시에는 내화벽, 화재 경보기, 자동 스프링클러, 별도의 환기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시설이 허용 수치의 2배에 달하는 충전 밀도를 보였으며, 통합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연결되지 않은 위반 사항들을 적발했다.
홍커우구 당국은 즉시 운영 중단 및 건물 밖 이전을 명령했다.
상하이시는 이번 사례를 선례로 삼아 시 전역의 유사 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2026년 말까지 5,000개의 표준화된 야외 충전소를 건설해 주거지 내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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