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대 지수는 23일(현지시각)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말 연시 7거래일 기간 증시 상승을 일컫는 산타랠리를 시작했다.
탄탄한 소비 덕에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로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서둘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유인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소비심리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는 데다 내년 5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러나고 나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추구할 인물이 연준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11일의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0.57% 뛴 2만3561.8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VIX는 0.85% 내린 13.9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베네수엘라 위기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국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는 0.64% 상승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은 0.29% 올랐다.
금융은 0.17% 올랐지만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9%, 0.01% 밀렸다.
산업은 0.05% 밀리며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소재 업종은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0.23%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올랐다.
기술 업종은 0.95%, 통신서비스 업종은 0.99%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3.01% 뛴 189.2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51% 오른 272.36달러, 알파벳은 1.40% 상승한 315.68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0.08% 오른 194.1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0% 상승한 486.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장중 491.9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0.65% 내린 486.56달러로 미끄러졌다.
먹는 위고비 알약이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미 증권예탁원 증서(ADR)가 7.30% 급등한 51.61달러로 치솟았다. 노보 주가는 그러나 이날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로는 40% 폭락했다.
노보에 먹는 다이어트약 시장 선점 효과를 빼앗긴 젭바운드 업체 일라이 릴리는 0.45% 내린 1071.64달러로 마감했다. 릴리가 내년 초 FDA에서 먹는 다이어트약 승인을 받으면 노보의 먹는 위고비에 비해 복용 편리성, 부작용 등에서 훨씬 유리해 시장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낙폭이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들은 고전했다.
아이온Q가 4.59% 하락한 51.39달러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작았다.
리게티는 6.58% 급락한 25.11달러, 디웨이브는 9.54% 폭락하며 29.12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24일에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한국시각 25일 새벽 3시)에 거래가 끝난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