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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사장 "2026년 美 경제 반등할 것"… 'US스틸' 부활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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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사장 "2026년 美 경제 반등할 것"… 'US스틸' 부활에 사활

이마이 사장, 금리 인하와 시장 바닥 통과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
인력 부족 및 낮은 수율 해결 위해 일본 숙련 엔지니어 미국 파견 추진
미국 정부와의 장기 협상 끝에 6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와의 장기 협상 끝에 6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최대 철강사인 일본제철의 이마이 다다시 사장이 2026년부터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6월 우여곡절 끝에 미국 철강의 상징인 US스틸 인수를 마무리한 일본제철은 내년을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이익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라고 3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 "2026년은 미국 사업의 변곡점"… 수익성 개선 자신


이마이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의 불확실성을 뚫고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경제 활동을 자극하고 있으며, 장기간 하락했던 철강 가격이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US스틸의 이익 기여도는 2027년 3월 결산 회계연도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일본제철은 재고 평가 손실을 제외하고 최소 100억 엔에서 200억 엔(약 1,000억~2,000억 원)의 사업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율 50%의 늪… 일본식 기술과 인재로 ‘미국 제조’ 부활


인수 완료에도 불구하고 U.S. 스틸이 안고 있는 생산 비효율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마이 사장은 제조업 부흥의 핵심으로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꼽았다.

일본제철의 완제품 수율은 약 90%에 달하는 반면, US스틸은 현재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본제철은 향후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입해 설비를 현대화하고 수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제철은 5,000명의 엔지니어와 800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US스틸은 각각 1,500명과 50명에 불과하다.
일본의 숙련된 엔지니어를 미국 현지에 적극 파견하는 한편, 미국 엔지니어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 중국발 공급 과잉 대응… “양적 확대 포기 안 해”


이마이 사장은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시장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단순히 이익만을 위해 생산 규모를 줄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급 강철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저렴한 원자재급 제품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다.

제철소 폐쇄를 통한 단기 이익 추구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일본과 미국 내 고용을 유지하고 경제 확장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