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0억 달러 칩 공장 테일러서 본격 가동... '삼성 효과'에 글로벌 기업 집결
리버티 힐·시더 파크 등 외곽 도시 급성장... 코스트코·타겟 등 대형 유통망도 '기회의 땅' 낙점
리버티 힐·시더 파크 등 외곽 도시 급성장... 코스트코·타겟 등 대형 유통망도 '기회의 땅' 낙점
이미지 확대보기4일(현지시각) 텍사스 언론 마이 샌안토니오(My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완공과 함께 글로벌 유통 거인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텍사스는 단순한 '오일 스테이트(Oil State)'를 넘어 첨단 산업과 소비가 결합된 ‘메가 경제권’으로 부상했다.
◇ ‘삼성 효과(Samsung Effect)’가 불러온 테크 생태계의 완성
이번 텍사스 부상의 정점은 삼성전자의 테일러(Taylor) 반도체 공장이다. 약 170억 달러(약 23조 원)가 투입된 이 거대 칩 파운드리는 2026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의 진출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약 150~200개의 협력업체가 오스틴 인근에 둥지를 트는 ‘삼성 효과’를 야기했다.
이미 코미코(KoMiCo), 발렉스(Valex) 등 한국계 강소기업들이 인근 라운드록과 조지타운에 생산 시설을 확장하며 북미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를 구축했다.
윌리엄슨 카운티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가 오스틴 외곽의 소도시들을 글로벌 테크 허브로 탈바꿈시켰다"고 분석했다.
◇ "사람이 몰린다"... 코스트코·타겟 등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
산업 인력이 유입되면서 정주 여건을 뒷받침할 대형 유통망의 확장세도 매섭다. 특히 오스틴 북쪽의 리버티 힐(Liberty Hill)과 시더 파크(Cedar Park)는 2026년 중부 텍사스에서 가장 뜨거운 상업 요충지로 떠올랐다.
코스트코 리버티 힐은 약 6,260만 달러가 투입된 16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창고형 매장으로 오는 3월 문을 연다. 이는 리버티 힐 지역 최초의 메가급 상업 시설로, 인근 인구 유입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의 글로벌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9월 오스틴 바턴 크릭 스퀘어에 첫 매장을 열고, 한국계 대형 슈퍼마켓 H-마트 역시 버넷 로드에 신규 지점 개장을 서두르며 다국적 커뮤니티의 수요를 공략한다.
◇ 실리콘밸리 넘어선 '실리콘 힐즈'... 텍사스의 거침없는 질주
전문가들은 텍사스가 낮은 세금, 저렴한 부지, 풍부한 인재 풀을 무기로 실리콘밸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평가한다.
테슬라의 기가 텍사스와 오라클 본사 이전으로 다져진 기반 위에 삼성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더해지며 '실리콘 힐즈(Silicon Hills)'의 위상이 공고해진 것이다.
또한 타이거 우즈가 후원하는 미니 골프 체인 ‘팝스트로크(PopStroke)’와 세계 최초의 몰입형 예술 스파 ‘서브머시브(Submersive)’ 등 고소득 전문직을 겨냥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2026년 줄지어 개장하며 경제적 풍요를 입증하고 있다.
텍사스 경제개발국은 "텍사스는 이제 에너지 산업을 넘어 첨단 제조, 물류,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완전히 재편되었다"며, 2026년이 텍사스가 미국의 새로운 산업 엔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