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합병' 의사 노골화... "베네수엘라 다음은 여기" 긴장감 고조
39가지 핵심 전략 광물 보유한 '자원의 보고'... 미·중 패권 전쟁의 격전지로
덴마크 F-35 추가 도입 등 사상 최대 재무장... 북극권 군사화 가속도
39가지 핵심 전략 광물 보유한 '자원의 보고'... 미·중 패권 전쟁의 격전지로
덴마크 F-35 추가 도입 등 사상 최대 재무장... 북극권 군사화 가속도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의사를 노골화하고 중국이 '준북극 국가'를 자처하며 영향력을 확대하자, 잠잠하던 북극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베네수엘라 다음은 그린란드? 케이티 밀러의 "곧(SOON)" 한 마디
1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 리서치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은 지난 지난 3일 미 특수부대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성공 직후 극도로 고조됐다.
작전 성공 몇 시간 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 케이티 밀러는 자신의 SNS에 성조기로 덮인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곧(SOON)"이라는 짧은 문구를 게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목표가 그린란드임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덴마크의 '재무장' 선언... 풍력 터빈 대신 F-35 선택
인구 5만7000 명의 자치령을 지키기 위해 본국인 덴마크는 사상 유례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국방비를 GDP의 3% 수준으로 증액하며 "냉전 이후 가장 엄중한 안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덴마크는 4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F-35 전투기 도입과 함께 수도 누크에 군사 지휘본부를 신설하는 등 북극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도는 운명이다" 전략적 가치와 39가지 핵심 광물
미국이 그린란드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린란드는 미 본토로 향하는 러시아와 중국의 탄도 미사일 경로상에 위치한 피투픽 우주기지(옛 툴레 기지)를 품고 있으며, 대서양 진출을 통제하는 GIUK 해협의 핵심 거점이다.
경제적으로는 더욱 치명적이다. 그린란드는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규정한 50가지 전략 광물 중 39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 독점권 싸움: 특히 탄브리즈(Tanbreez) 프로젝트와 크바네펠드(Kvanefjeld)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로 꼽힌다.
중국과의 대리전: 중국의 생허 리소스(Shenghe Resources)가 크바네펠드의 지분을 보유하며 알박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크리티컬 메탈스(CRML)를 앞세워 중국 자본의 확장을 차단하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향방: 희토류와 방산주
이러한 갈등은 주식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토류 관련주: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통합 생산 기업인 MP 머티리얼즈(MP)와 호주의 라이너스(LYC)가 공급망 다변화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한 크리티컬 메탈스(CRML)는 최근 주가가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방위산업주: 북극의 군사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F-35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LMT), 감시 시스템을 제공하는 노스롭 그루먼(NOC)과 레이시온(RTX) 등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는 더 이상 얼음 덮인 불모지가 아니라, 21세기 자원 전쟁과 안보 패권의 심장부다. 억만장자들이 이곳에 삽을 들고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 산 밑에 금보다 귀한 '전략적 가치'가 숨어있다는 증거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