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보고서 “2026년 엔비디아 점유율 8%로 급락 전망”
무어 스레드·메타X 등 STAR 시장 상장 흥행... SMIC 7나노 공정 안정화가 뒷받침
무어 스레드·메타X 등 STAR 시장 상장 흥행... SMIC 7나노 공정 안정화가 뒷받침
이미지 확대보기1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와 업계 분석에 따르면,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를 필두로 한 중국 현지 AI 칩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며 올해 중국 내 수요의 80%를 현지 공급으로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무어 스레드, ‘엔비디아급’ 신형 GPU ‘화산’ 공개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장젠중이 설립한 무어 스레드는 최근 베이징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화강’과 신형 칩 ‘화산(AI용)’, ‘러산(그래픽용)’을 발표했다.
장 CEO는 "신제품들이 국내 개발자들의 요구를 완벽히 충족하며, 이제 더 이상 해외 첨단 제품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AI 연산에 특화된 ‘화산’ 칩은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에 근접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 스레드는 지난해 말 상하이 STAR 시장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3,000억 위안(약 430억 달러)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 ‘네 마리 작은 용’의 부상과 8%로 추락하는 엔비디아
번스타인(Bernstein)의 최신 보고서는 2024년 중국 시장의 66%를 점유했던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올해 8%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공백은 중국의 AI 칩 ‘네 마리 작은 용’이라 불리는 기업들이 채우고 있다.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와 메타X(MetaX)는 STAR 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R&D에 투입 중이다.
비렌 테크놀로지(Biren)는 이번 달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글로벌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의 하이실리콘과 캄브리콘 테크놀로지까지 가세하며 중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한 ‘새로운 국가 체제’ 하에서 반도체 독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 SMIC의 7나노 공정 안착... “사용 가능한 칩에서 사용하기 쉬운 칩으로”
이러한 설계 기업들의 약진 뒤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의 제조 역량 발전이 있다. SMIC는 현재 AI 응용에 필요한 7나노미터(nm)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 금지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칭화대학교 정웨이민 교수는 "중국 AI 칩은 이제 단순히 '쓸 수 있는 수준'에서 '사용하기 편한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구축해온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CUDA)를 중국 자체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전환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과제라고 덧붙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