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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코랄 노르테’ FLNG 진수... 글로벌 시장 독주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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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코랄 노르테’ FLNG 진수... 글로벌 시장 독주 체제

이탈리아 에니(Eni) 발주 두 번째 FLNG 선체 출항... 2028년 모잠비크 배치 예정
삼성중공업, 전 세계 FLNG 10척 중 6척 수주... “매년 1~2척 수주 목표”
1월 16일 삼성 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코랄 노르테 FLNG 진수식.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1월 16일 삼성 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코랄 노르테 FLNG 진수식.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에너지 거물 에니(Eni)사가 발주한 초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인 ‘코랄 노르테(Coral Norte)’호의 선체 진수식을 거행하며 독보적인 건조 역량을 과시했다.

16일(현지시각) 해운 전문 매체 업스트림에 따르면,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는 삼성중공업 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에니의 귀도 브루스코 COO, 모잠비크 에스테바오 팔레 광물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 ‘코랄 설’의 성공 신화 잇는다... 연간 360만 톤 생산 규모


이번에 진수된 ‘코랄 노르테’는 현재 모잠비크 해상 4구역(Area 4)에서 가동 중인 ‘코랄 설(Coral Sul)’호의 복제 모델(Duplicate)에 가까운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에너지스,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부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제원은 길이 432m, 폭 66m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생산 능력은 연간 360만 톤의 LNG를 생산 및 액화할 수 있다.

향후 로부마(Rovuma) 분지 심해 가스전에 투입되어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니 측은 코랄 노르테가 가동되면 모잠비크의 연간 LNG 생산량이 700만 톤으로 두 배 늘어나며,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내 3대 LNG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중공업, FLNG 시장 점유율 60%... “압도적 경쟁력”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FLNG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성안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10척 중 6척을 수주했으며, 그중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축적된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1~2대의 FLNG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를 위한 세 번째 FLNG인 ‘ZLNG’를 건조 중이며, 미국 델핀(Delfin) F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도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모잠비크의 경제적 희망... “세수 증대 및 일자리 창출”


모잠비크 정부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에스테바오 팔레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랄 노르테 프로젝트는 모잠비크의 국제수지 안정에 기여하고 교육, 보건,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젊은 모잠비크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 주 인근 해상에는 약 85조 입방피트(tcf) 규모의 방대한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

엑손모빌이 주도하는 연간 1,800만 톤 규모의 육상 LNG 사업인 ‘로부마 LNG’ 프로젝트도 2026년 최종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어,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 기회도 열려 있는 상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