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독려…"적절한 때 귀국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레자 팔라비 전 왕세자는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란은 충분히 '다음의 한국'이 될 수 있었던 곳으로 그때(1979년 이란 혁명 시기)만 해도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다섯 배였다"며 "오늘날의 이란은 북한이 돼버렸다"고 발언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상인들의 시위를 시발점으로 3주 가까이 반정부 시위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경제·외교적 실패를 이유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의 퇴진과 이란의 본격적인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 과정에서 최소 4500여 명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자 팔라비는 국외 망명 인사로서 이란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그는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축출된 이란의 샤한샤(왕중왕, 이란 군주명)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아들이자 왕위계승권자였다. 1960년 10월생으로 축출 당시 만 19세였으며 2026년 1월 기준 만 65세이다.
팔라비 전 왕세자는 본격적인 이란 내 활동을 위해 약 50년 만에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소위 이슬람공화국은 이란의 적법한 정부가 아니라 조국을 탈취하고 이란인들을 살육하는 점령군"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이란으로 귀국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