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유동성에 형성된 자산 거품 정점 진단, 금리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 지목
이미지 확대보기'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유대계 출신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파버가 2026년을 전후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잉 유동성 속에서 자산 가격이 정점에 근접해 있으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시장 전반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이어진 자산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나온 이 발언은 향후 시장 방향을 둘러싼 경계 심리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파버는 현재의 시장 환경이 유동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풍부한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이 같은 환경이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의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서 가격 조정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강세장 이후 2026년을 지목한 이유
파버가 2026년을 특정 시점으로 언급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강한 자산 가격 상승이 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동시에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크게 확대된 상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는 이런 국면에서는 작은 충격도 시장 전반의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잉 유동성과 자산 거품 정점 진단
파버는 과잉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본질 가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통화 환경이 완화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식과 부동산 모두에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 같은 환경에서는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거품이 반드시 특정 자산 하나에서만 터지는 것은 아니며, 금융 환경이 바뀔 경우 여러 자산이 동시에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주식과 부동산이 함께 거론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리 변동성이 핵심 위험 요인
파버는 금리 수준 그 자체보다 금리 변동성이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거나 내리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한꺼번에 이탈할 가능성도 커진다.
트럼프 정책을 도화선으로 지목
파버는 향후 시장 불안의 촉발 요인으로 트럼프 정책을 언급했다.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이 금리 전망과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파급 효과가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정치적 일정과 정책 방향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특정 정책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기보다는, 정책 변화 자체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이 이미 과열된 상태라면 이런 불확실성이 조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
파버는 조정 국면에서 현금이 항상 안전한 선택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변동을 고려할 때, 현금 보유만으로는 자산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방어적 자산으로 금과 은, 고배당주를 언급했다.
이 발언은 특정 투자 전략을 제시하기보다는, 자산이 한쪽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을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포트폴리오 전반의 방어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버의 이번 경고는 자산 가격 상승 국면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조정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잉 유동성, 자산 거품 정점, 금리 변동성 확대,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발언은 향후 시장 환경을 둘러싼 경계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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