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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멕시코 공연 37분 만에 매진... 110만 명 구름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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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멕시코 공연 37분 만에 매진... 110만 명 구름 인파 몰려

전 세계 1,300개 도시서 예매 시도... 글로벌 K-팝 위상 재확인
멕시코시티, 라틴아메리카 대중음악 거점으로 입지 굳혀
경제 파급효과 1조 원대... 한국 소비재 수출 견인 동력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5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는 월드투어 공연 티켓이 예매 시작 37분 만에 전 회차 매진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5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는 월드투어 공연 티켓이 예매 시작 37분 만에 전 회차 매진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현지 매체 라 호르나다(La Jornada)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티켓 예매처인 티켓마스터의 집계 결과를 인용하며, 방탄소년단이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Estadio GNP Seguros)에서 여는 세 차례 공연 입장권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멕시코가 갖는 전략적 가치와 방탄소년단의 강력한 팬덤인 '아미(ARMY)'의 결속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110만 명 가상 대기열 합류... 37분 만에‘완판’


티켓마스터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공연 예매에는 무려 11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가상 대기열에 접속했다.

세 차례 공연의 전체 좌석은 예매 시작 37분 만에 동이 났으며, 특히 팬들을 대상으로 한 우선 예매 단계에서는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할당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티켓마스터 관계자는 이번 예매 현상에 대해 "최근 멕시코 공연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수요가 높았던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예매 시도는 멕시코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전 세계 1,300여 개 도시에서 접속이 이뤄졌으며, 멕시코 내에서는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하리스코, 누에보레온, 케레타로 등지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페루 리마, 콜롬비아 보고타, 칠레 산티아고를 포함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도 예매 행렬이 이어졌다.

멕시코시티, 글로벌 공연 시장 핵심 거점으로 부상


이번 공연이 열리는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 전문 경기장으로 손꼽히는 장소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월드 투어 일정에 멕시코시티가 포함된 것을 두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멕시코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현지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방탄소년단 열풍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선 세계 규모의 현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멕시코시티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필수 순회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이번 매진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팬들이 멕시코로 집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K-팝 공연, 소비재 수출 및 관광 산업 견인 동력


이러한 열기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낙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등 주요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화장품과 음식류 등 주요 소비재 수출액이 각각 0.72%포인트, 0.45%포인트씩 늘어나는 연쇄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라틴아메리카 투어는 인근 국가에서 유입되는 외래 관광객의 숙박과 교통 지출을 자극해 1회 공연당 최대 1조 원대에 이르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멕시코 투어의 성공이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선호도로 이어지며,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시장 전체에서 한국기업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문화 현상으로 진화한 K-팝의 영향력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단순한 음반 판매량이나 순위 수치를 넘어선 문화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와 다양성, 포용의 가치를 전달하며 멕시코 팬들과 깊은 정서 유대감을 형성해 왔다.

티켓마스터는 "방탄소년단은 현대 음악 산업의 정의를 새로 쓰고 있다"며 "K-팝과 아미가 멕시코 내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멕시코를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공연 시장으로 만드는 동력"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투어가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단체 활동을 재개하는 시점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앞으로 다른 도시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