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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미토모금속광산, 구리 가격 급등·지정학 리스크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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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미토모금속광산, 구리 가격 급등·지정학 리스크로 주가 급등

스미토모금속광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미토모금속광산 로고. 사진=로이터
구리 가격의 기록적 상승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미토모금속광산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 공업신문 뉴스위크에 따르면 2026년 들어 스미토모금속광산의 주가가 역사적인 급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6일 스미토모금속광산 주가는 한때 전거래일 대비 525엔(7.90%) 오른 7163엔까지 급등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미토모금속광산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국제적인 구리 가격의 기록적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 가격의 재평가라는 강력한 두 가지 호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 가격 역사적 급등, 스미토모금속광산에 막대한 호재


스미토모금속광산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최대 요인은 런던 금속 거래소(LME) 구리 가격의 폭발적 상승이다. 구리는 2025년 9월 인도네시아의 세계 최대 규모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각한 광석 부족에 직면하며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6년에 들어 칠레 만토베르데(Manto Verde) 구리 광산에서 파업이 일어나면서 공급 우려가 한층 더 깊어졌다.

이와는 달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선과 전기차(EV),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발전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ME 3개월물 구리 선물은 2026년 1월 5일 한때 톤당 1만3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에서도 JX메탈이 산출하는 구리 기준가격이 연일 오르며 1월 6일에는 1톤당 215만 엔이라는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구리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더해 투기 자금도 유입되면서 구리 선물 가격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 가격도 상승


스미토모금속광산 주가 상승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급등한 것도 핵심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가격은 금 가격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계기로 1트로이온스당 4400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금 광산을 보유한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스미토모금속광산도 금 관련주 재평가 움직임에 대표적 수혜주가 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일본 내 굴지의 금 생산량을 자랑하는 히시가리 광산(가고시마현)을 보유하고 있다. 구리 가격 급등과 금 가격 상승이라는 두 개의 날개가 스미토모금속광산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 예상치 대폭 상승도 이어져


사정이 이렇게 되자 스미토모금속광산에 대한 시장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2026년 3월 경상이익에 대한 시장 예상은 1월 6일 기준 1365억 엔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전주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전년 실적 대비 약 335% 오른 수치다. 그만큼 올해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는 뜻이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이 발표한 예상치(1210억 엔)에 비해서도 시장 평가가 더 낙관적인 만큼 실질적 개선 기대도 높다.

또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 전부가 현재 실제 주가를 밑도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 기대와 열기가 전문가들의 예상 속도를 뛰어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쿄주식시장서 비철금속 섹터 전체 상승...어디까지 오를까


시장에서는 스미토모금속광산의 주가 상승이 단순한 한 회사의 강점으로 만들어 진 결과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8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JX 금속도 급등하는 등 비철금속 섹터 전체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또 금 가격 상승으로 귀금속 재활용에 특장점을 갖추고 있는 DOWA홀딩스 등에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원 가격 상승이라는 수혜가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스미토모금속광산은 금 광산 보유라는 압도적인 강점, 자원 공급 병목 현상, AI·차세대 인프라 수요라는 거시경제의 흐름이 완벽한 호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위치는 “구리와 금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목표 주가를 넘어 치고 나가는 스미토모금속광산의 기세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