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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의 현대로템, 지난해 영업익 1조 달성…전년 대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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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의 현대로템, 지난해 영업익 1조 달성…전년 대비 120.3%↑

방산·철도·에코플랜트 고른 성장…매출 5조 8390억 원
"무차입 경영구조 지속"
폴란드 육군에 인도되어 운용 중인 K2GF 전차. 사진=폴란드 국방부(CO MON)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 육군에 인도되어 운용 중인 K2GF 전차. 사진=폴란드 국방부(CO MON)
현대로템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과 철도부문의 생산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8390억 원, 영업이익 1조 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4%, 영업이익은 120.3%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조 6256억 원, 영업이익은 65.4% 급증한 26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DS(방산)와 RS(철도) 부문이 내수와 수출 수주 물량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RS 부문은 국내 고속철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호주 QTMP 전동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며 매출이 확대됐다. DS 부문은 폴란드 전차 수출 물량과 국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양산이 이뤄짐에 따라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한국 명품 전차 K2 흑표와 철도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로템 사옥 전경.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명품 전차 K2 흑표와 철도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로템 사옥 전경. 사진=현대로템

수주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9조 77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7%(약 11조 원) 증가했다.

RS 부문은 모로코 2층 전동차(2조 2000억 원), 대장홍대선(1조 3000억 원), GTX-B 노선(5922억 원), 대만 타이중(4249억 원) 사업 등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6조 원대의 수주를 기록했다. DS 부문은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8조 7000억 원) 등 대규모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EP 부문도 부산항 항만 무인이송장비(AGV) 계약 등 비계열 매출 기반 수주를 이어갔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견고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재무구조도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6%이며, 선수금을 제외할 경우 58.5% 수준이다. 차입금은 1099억 원, 현금성 자산은 9084억 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철도 부문은 내수와 수출 수주 물량의 생산 증가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면서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