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롯데, 호치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지분 35% 매각 추진… 현지 큰손들 ‘러브콜’

글로벌이코노믹

롯데, 호치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지분 35% 매각 추진… 현지 큰손들 ‘러브콜’

재무부, 롯데의 지분 구조 조정 및 외부 투자자 유치 제안에 ‘원칙적 승인’ 권고
손킴랜드·팻닷 등 유력 파트너 거론… 9억 달러 규모 ‘투티엠의 보석’ 가동 가속화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의 핵심 개발 지역인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내 대규모 복합 단지 프로젝트인 ‘에코 스마트 시티(Eco Smart City)’의 지분 일부를 현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사진=베트남 재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의 핵심 개발 지역인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내 대규모 복합 단지 프로젝트인 ‘에코 스마트 시티(Eco Smart City)’의 지분 일부를 현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사진=베트남 재무부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의 핵심 개발 지역인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내 대규모 복합 단지 프로젝트인 ‘에코 스마트 시티(Eco Smart City)’의 지분 일부를 현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장기간 법적 절차와 재정적 의무 문제로 지연되었던 프로젝트가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베트남 재무부와 카페랜드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최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롯데 프로퍼티스 호치민(Lotte Properties HCMC)의 지분 구조 조정 및 외부 투자자 유치 제안을 승인하도록 권고하는 공식 서한(제3730호)을 발행했다.

◇ 35% 지분 매각 추진… 손킴랜드·팻닷 등 잠재 파트너 명단 공개


롯데 프로퍼티스 호치민은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자금 동원을 위해 전체 지분의 최대 35%를 외부 투자자에게 이전하고,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내부 지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롯데 측이 제시한 잠재적 투자자 명단에는 손킴부동산(Son Kim Land), 훅베엣투자컨설팅(Phuc Viet), 팻닷부동산개발(Phat Dat Real Estate) 등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유력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재무부는 해당 프로젝트가 아직 가동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정부 법령이 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지분 이전을 원칙적으로 승인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향후 특정 투자자를 확정해 공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 9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투티엠의 랜드마크’ 부활


‘에코 스마트 시티’는 호치민 안칸 구역 투티엠 신도시권 7.4헥타르 부지에 건립되는 총 자본금 약 9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50층 높이의 타워 1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거·상업 시설은 물론 투티엠의 위상을 높일 국제 금융 센터 설립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2017년 처음 발표된 이후 법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2025년 중반 약 16조 1,900억 동(약 8,800억 원) 규모의 토지 평가가 승인되면서 개발의 중대한 법적 걸림돌이 제거되었다.

◇ 롯데의 베트남 의지… “주요 투자 시장으로 수성”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은 롯데가 베트남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유력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여전히 핵심 투자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번 지분 조정 역시 이러한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호치민시와 재무부는 롯데 프로퍼티스 호치민에 조속한 재정 의무 이행과 투자 등록 증서에 따른 신속한 프로젝트 가동을 주문했다.

투티엠의 ‘보석’으로 불리는 에코 스마트 시티가 현지 자본의 수혈을 통해 호치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을지 동남아시아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