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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AI 사이버 위협 급증…국제 금융시스템 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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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AI 사이버 위협 급증…국제 금융시스템 준비 안 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험과 관련해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CBS뉴스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날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국제 통화 시스템을 대규모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능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AI로 취약점 대량 발견”…위험 급증

이같은 우려는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이 공개한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와 관련해 제기됐다.

앤스로픽은 이 모델이 기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대규모로 탐지하고 악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건의 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 美 당국 긴급 대응…금융권 회의 개최


이 같은 위험이 부각되면서 미국 금융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최근 월가 주요 인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추가적인 협의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기관 협력 필요”…국제 공조 강조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앙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각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는 “AI 시대에는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와 규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