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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깜짝 실적에도 주가 12.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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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깜짝 실적에도 주가 12.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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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로고. 사진=로이터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주가가 28일(현지시각) 12% 넘게 폭락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12.43% 폭락한 4234.20달러로 추락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 기업이기는 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종목이다.

깜짝 실적에도 주가가 폭락한 것은 최근 가격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닝 서프라이즈


스포티파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5억 유로, 조정주당순이익(EPS)은 3.45유로였다.

매출은 시장 기대에 부합했고, EPS는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45억 유로 매출에 2.95유로 EPS를 예상해다.

가격 인상과 가입자 성장 둔화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은 가입자 성장세 둔화였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분기 프리미엄 가입자가 2억9900만명으로 6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망치 3억명을 밑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미국 내 주유소 휘발유 값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하면서 필수품이 아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점을 실토한 셈이다.

가격 인상이 가뜩이나 씀씀이가 줄어든 소비자들의 외면을 부르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월 미 개인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1.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했다.

AI 전략 부재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벤저민 블랙은 분석 노트에서 스포티파이의 인공지능(AI) 전략 부재도 주가 폭락의 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블랙은 여러 경쟁사가 AI 생성 음악에 집중하고 있지만 스포티파이는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적이 없다.

이런 AI 전략 부재 속에 스포티파이 주가는 올해 15%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여전히 싸지 않다. 올해 예상 EPS의 33배에 거래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