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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유 AESC, 美 배터리 공장 지배권 매각..."규제 강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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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유 AESC, 美 배터리 공장 지배권 매각..."규제 강화 여파"

테네시 공장 과반 지분 픽스 에너지에 매각...기술 파트너로 계속 활동
"트럼프 행정부, 中 소유 공장 보조금 폐지...국내 콘텐츠 요구사항 충족 필요"
이 계약의 일부인 라이선스 계약은 AESC 기술을 Fixx Energy 명의로 판매할 배터리 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사진=AESC이미지 확대보기
이 계약의 일부인 라이선스 계약은 AESC 기술을 Fixx Energy 명의로 판매할 배터리 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사진=AESC
중국 소유 배터리 제조업체인 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AESC)가 미국 내 유일한 배터리 공장의 지분 과반수를 픽스 에너지에 매각했다. 픽스는 에너지 저장 공급업체인 플루언스 에너지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롱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브렛 콘래드가 설립한 신생 회사인 픽스 에너지가 4월 1일 테네시주 스미르나에 위치한 AESC 제조 시설의 통제권을 인수했으며, AESC는 픽스 에너지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기술 파트너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규제 강화로 매각


이번 매각은 중국 청정에너지 기업들에게 급격한 반전을 의미한다. 바이든 시절 세액공제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발효되는 중국 소유 태양광 및 배터리 공장에 대한 보조금을 신속히 폐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자산의 지배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합작 투자는 AESC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 셀은 픽스 에너지 명의로 판매될 예정이다.

콘래드는 "이번 거래는 미국 배터리 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미국의 리더십 아래 강력하고 완전 가동 가능한 제조 자산을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밝혔다.

생산 능력 2배 확대 계획


콘래드는 이미 스미르나 시설의 연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다른 공장을 설립하며, 배터리 전극 생산 탐색 등 확장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콘래드는 거래 가치나 픽스 에너지가 보유한 주식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AESC 혁신에 계속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4기가와트시의 생산 능력을 가진 이 시설은 향후 3년간 최대 고객인 나스닥 상장 기업인 플루언스 에너지에 배터리 셀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독일 지멘스와 미국 유틸리티 AES가 후원한 플루언스는 다년 계약을 확인했으나 픽스 에너지가 공급한 셀의 부수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

플루언스의 최고 제품 및 공급망 책임자 피트 윌리엄스는 "이 공급 계약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고객에게 완전 규정을 준수하고 비용 경쟁력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계속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 요구사항 충족


콘래드는 국내 콘텐츠 요구사항에 대한 수요가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회사는 신규 고객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콘래드는 "현재 운영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든 배터리 셀은 이미 예약되어 구매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AESC와 픽스 에너지의 합작 투자로 공장은 막대한 제조 보조금 자격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해 통과된 원 빅 뷰티풀 법안은 중국 기업이 연방 세액공제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중국 기업에서 조달한 부품의 사용도 제한한다.

AESC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2019년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의 배터리 생산 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엔비전 그룹이 대주주다.

미국 배터리 저장 시장 입지 유지


이번 매각으로 AESC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배터리 저장 시장인 미국 내 입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치는 올해 70GWh로 증가할 예정이며, 이는 작년 배터리 저장 설치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6월부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셀 생산으로 전환하며 닛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10년 넘게 해온 것을 마감했다.

다른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강화된 제한 조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션은 지난해 미시간에 24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전기차 배터리 자재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