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파이슨 최고경영자 "메모리 칩 부족 장기화 예상...공급 과잉 위험 낮아"

글로벌이코노믹

파이슨 최고경영자 "메모리 칩 부족 장기화 예상...공급 과잉 위험 낮아"

"美·中 AI 인프라 경쟁으로 수요 폭발...메모리 제조사 총이익률 80~90% 급등"
"중국 제조사, 국내 수요 먼저 충족...2027~2030년 이후까지 부족 지속 전망"
파이슨은 NAND 플래시 저장장치에 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NAND 플래시 컨트롤러 칩의 글로벌 선도 제조업체이다. 사진=파이슨이미지 확대보기
파이슨은 NAND 플래시 저장장치에 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NAND 플래시 컨트롤러 칩의 글로벌 선도 제조업체이다. 사진=파이슨
핵심 칩 및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인 파이슨 일렉트로닉스의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칩 공급 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K.S. 푸아는 닛케이 아시아에 급격한 생산 능력 확장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강한 수요를 고려할 때 제한적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급등이 결국 전체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추정치는 2027년부터 2030년 이후까지 다양하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美·中AI 인프라 경쟁으로 수요 폭발


푸아 CEO는 "현재 미국은 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미 심각한 메모리 부족이 발생했고, 중국도 나중에 같은 조치를 취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일본 메모리 칩 제조사 키옥시아의 후원을 받는 파이슨 일렉트로닉스는 NAND 플래시 컨트롤러 칩의 세계 선도 개발업체이자 스토리지 솔루션의 핵심 제조업체다.

업계 베테랑인 푸아는 중국의 메모리 칩 생산에 대한 대규모 확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세계 시장을 넘나들기보다는 막대한 국내 수요를 먼저 충족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아 CEO는 "이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데이터가 생기면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며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수익은 저장 용량에 비례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푸아 CEO는 이 산업이 "몇 년간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제조사 총이익률 80~90%

공급 과잉 우려를 축소하면서도, 푸아 CEO는 계속해서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을 잠재적 문제로 지적했다.

푸아 CEO는 "현재 주요 메모리 칩 제조사들의 총이익률은 약 80%이며, 90%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 제작 비용이 1달러인 제품도 9달러에 팔릴 수 있다는 뜻"이라며 "가격이 그 수준에서 계속 오른다면, 장기적으로 전체 시장에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NAND 플래시 메모리 평균 가격은 1월부터 3월 사이에 전년 대비 150% 상승했으며, 올해는 2025년 수준 대비 2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아 CEO는 올해 CEO로서 자신의 주요 목표가 추가 메모리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슨은 처음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적인 출하를 유지하기 위해 메모리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자금을 빌려야 했다. 푸아 CEO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메모리를 어디서 확보할지 걱정한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 진출 기회


푸아 CEO는 파이슨에게 이번 기회가 삼성, 키옥시아, SK 하이닉스, 샌디스크 등 주요 기업들이 이전에 장악했던 엔터프라이즈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푸아 CEO는 "이처럼 전례 없는 인력 부족 상황에서, 관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 메모리 칩 제조사들조차도 내부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고객들에게 우리에게 오라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는 노하우가 있고 올해 초에 메모리 부품을 이미 구매하고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시장 회복 전망


여러 공급 병목 현상에 시달리고 올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범위한 가전제품 시장을 보면서, 푸아 CEO는 수요가 결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푸아 CEO는 "PC와 소비자 시장은 현재 매우 억압적이고 '배고픈' 상태에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꽤 오랫동안 배고프고, 나중에 더 많은 공급이 나오면, 사람들은 더 많이 사서 소비하기 위해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가전 시장도 그런 식으로 움직이며, 새로운 메모리 출력이 도입되면 향후 2년 내에 좋은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00년 대만에서 공부한 말레이시아 엔지니어 푸아가 설립한 파이슨은 2025년 726억 6,000만 뉴대만 달러(약 23억 2,000만 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이상 증가한 것이다. 4월 29일까지 12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360% 이상 급등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