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사장 “데이터 센터·반도체 폭발로 전력 수요 급증, 발전 용량 30% 증강할 것”
기존 LNG 화력 고효율 교체 및 신설 추진… 중동 전쟁 발 ‘연료비 시차 손실’ 리스크 정면 돌파
미하마 원전 차세대 원자로 건설 검토 착수… 후쿠시마 사태 후 마른 ‘인재 풀·공급망’ 정부 지원 촉구
기존 LNG 화력 고효율 교체 및 신설 추진… 중동 전쟁 발 ‘연료비 시차 손실’ 리스크 정면 돌파
미하마 원전 차세대 원자로 건설 검토 착수… 후쿠시마 사태 후 마른 ‘인재 풀·공급망’ 정부 지원 촉구
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각) 모리 노조무 간사이전력 사장은 닛케이 아시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는 2040 회계연도까지 총 15조 엔(한화 약 142조 원)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해 자사 발전 용량을 현재보다 약 30% 이상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단가가 치솟는 가혹한 매크로 역풍 속에서도, 안방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사수하기 위해 LNG와 차세대 원자력 발전이라는 ‘양손잡이 안보 자강론’을 꺼내 든 형국이다.
“반도체·데이터 센터가 심장 삼킨다”... LNG 인프라 효율화 및 신설 사활
간사이전력이 이처럼 공격적인 자본 지출(CAPEX) 장부를 찍어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사카와 간사이 전역에 들어서는 차세대 거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제조 공장들이 유례없는 전력 폭식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리 사장은 “일본의 폭발하는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일본 안보의 가장 핵심 연료원인 LNG 발전 용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확약했다.
간사이전력은 노후화된 기존 LNG 화력발전소 설비를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고효율 장비로 전면 교체하는 동시에, 전력 공백을 원천 차단할 새로운 대형 LNG 발전소 건설 플랜을 동시에 가동한다.
나아가 간사이 권역을 넘어 타 기업들과 전방위적 쇠사슬 연대를 맺고 화력 및 재생에너지 공동 개발까지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중동 전쟁 발 ‘비용 시차 손실’ 경고… 규제 요금 동결로 기업이 리스크 흡수
다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화석 연료 조달 원가 대차대조표가 극도로 악화된 점은 간사이전력에 가혹한 통상 규율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그는 “연료 수입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할 경우, 인상된 원가가 실제 전기요금 장부에 반영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시간 지연(시차)’으로 인해 간사이전력이 대규모 재무적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사이전력은 이번 고유가 충격 폭탄을 일반 가정용 규제 전기 요금 인상으로 전가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청구할 수 있는 법정 비용 한도(상한선)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동발 석유·가스 쇼크의 비용 부담을 기업의 장부상 완충력으로 직접 흡수하며 견디겠다는 철저한 안보 방어선이다.
미하마에 차세대 원자로 건설 깃발… “정부, 공급망 죽기 전에 예측치 달라”
LNG 포격과 함께 간사이전력이 추진하는 장기 패권의 핵심 축은 바로 ‘원전 자강론’의 부활이다. 간사이전력은 현재 일본 미하마 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에 안전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세대 원자로를 신규 건설하기 위해 독자적인 타당성 조사 및 정밀 검토에 기습 착수했다.
그러나 현장의 장벽은 만만치 않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가혹한 원자로 폐쇄령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공급망이 붕괴했고, 원전 신규 채용 주가마저 완전히 박살 나면서 숙련된 기술 인재 풀이 극단적으로 메말라 버린 부메랑을 맞이했다.
모리 사장은 민관 합동 안보 연대를 강력히 촉구하며 일본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직격했다.
그는 “정부는 일본 전역에서 향후 유지할 원자력의 정확한 총 용량 규모와 신규 원자로의 수, 그리고 명확한 도입 시기(타임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치를 산업계에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 미래에 얼마나 많은 원전 일감이 나올지 기획 장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민간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원전 공급망과 기술 개발 가치사슬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가혹한 규율 마련을 요구했다.
자산운용사 에너지 거시경제 전문가는 “미국 DFC가 2,050억 달러 장부로 중국 일대일로의 목줄을 죄고, 중국 판다 채권이 1.7%대 저금리로 글로벌 우량 다국적 기업의 자본을 빨아들이는 등 글로벌 자산시장의 비용 공식이 통째로 뒤흔들리는 격변기”라며 “일본 간사이전력이 15조 엔이라는 가혹한 CAPEX 드라이브를 걸고 고효율 LNG와 차세대 원전 알박기에 나선 것은, 중동 전쟁발 공급망 붕괴 속에서 실리콘밸리식 AI 테크 굴기의 심장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패권을 아시아 방어선 안으로 강제 동결시키겠다는 철저히 계산된 실리주의적 경제 안보 생존 책략”이라고 진단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