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브라질 광산서 채굴 후 美 독자 기술로 분리·정제 추진
2028년 상업 생산 목표… GM·현대차·토요타 및 일본 자석 업계 밸류체인 조준
세계 2위 매장국 브라질 두고 美·日·EU 자원 외교전 격화
2028년 상업 생산 목표… GM·현대차·토요타 및 일본 자석 업계 밸류체인 조준
세계 2위 매장국 브라질 두고 美·日·EU 자원 외교전 격화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아클라라는 브라질과 칠레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자체 개발한 북미 기술로 정제해 오는 2028년부터 미국 전기차 수요의 절반을 충족할 수 있는 핵심 배터리 및 자석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대학과 손잡고 '독자 정제 기술' 완성… 중국 지배력에 정면 도전
그동안 글로벌 희토류 시장은 원광 채굴뿐만 아니라 고난도의 분리·정제 공정까지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공급망을 완벽히 지배해 왔다. 아클라라는 이러한 의존도를 깨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 등 북미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독자적인 희토류 분리 및 정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시험 분리 공장(Pilot Plant)에서 기술 시연을 시작했으며, 호세 아우구스토 팔마 아클라라 부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상업용 정제 공장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들이 오는 2028년까지 실제 생산에 투입될 수 있다"고 확언했다.
2028년 상업 생산 돌입… 현대차·GM·토요타 공급망 진입 조준
아클라라의 로드맵에 따르면 브라질 고이아스(Goiás) 주와 칠레에 위치한 두 곳의 광산에서 2028년부터 희토류 상업 생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칠레 광산의 경우 이달 내로 현지 정부의 환경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최종 기술 검증과 수익성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대량 생산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24년 기준 중국 전체 희토류 생산량의 13%에서 15%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팔마 부사장은 "이 정도 물량이면 미국 내 전체 전기차 제조 수요의 절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클라라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 모터스(GM), 토요타 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세일즈 전선에 나섰다. 특히 영구자석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기업들과 이미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 바이어들이 직접 미국 내 시범 공장을 방문해 기술력을 검증하기도 했다.
매장량 세계 2위 '브라질'… 脫중국 공급망 다각화의 '핵심 요충지' 부상
국제 광물 학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20%를 보유한 세계 2위의 자원 부국이다. 미·중 패권 갈등으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위험이 커지자,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등 서방 진영은 브라질을 중국 대체지의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하고 전방위 자원 외교를 펼치고 있다.
브라질 정부 역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며 힘을 보태고 있다. 2024년 브라질 최초의 대규모 희토류 광산이 상업 가동을 시작한 이후 정부 주도의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추세다.
각국의 선점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금속에너지안보기구(JOGMEC)가 아클라라의 광산이 위치한 브라질 고이아스 주 당국과 희토류 원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격 체결했다.
자원 통상 전문가들은 서방 국가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캐나다의 자본과 미국의 기술, 그리고 브라질의 자원이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공급망의 판도를 바꿀 메가톤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