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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OLED 왕좌 앉은 삼성… 컨슈머 리포트 ‘1,000달러 이하 최고 65인치 TV’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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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OLED 왕좌 앉은 삼성… 컨슈머 리포트 ‘1,000달러 이하 최고 65인치 TV’ 선정

소니·LG 제치고 독점 모델 ‘QN65S84FA’ 1위 기염… 압도적 화질·사운드 극찬
타이젠 OS 호불호·밝은 방 시청 제약은 한계… 일반 방송용으론 보급형 QLED 권장
삼성전자의 OLED TV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CR)’로부터 가성비 최고의 제품으로 공인받았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OLED TV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CR)’로부터 가성비 최고의 제품으로 공인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 TV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소니와 LG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의 OLED TV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CR)’로부터 가성비 최고의 제품으로 공인받았다. 1,000달러 미만 중저가 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권을 재확인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인테리어·가전 전문 매체 하우스 다이제스트(House Digest)가 인용한 컨슈머 리포트의 최신 평가에 따르면, 2026년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1,000달러 이하 65인치 TV 수십 대를 정밀 테스트한 결과 삼성전자의 ‘QN65S84FA OLED 4K TV’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이 모델을 두고 "전반적인 화질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화면의 세밀한 디테일 재현력과 색상 정확도가 놀라운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아울러 우수한 고다이내믹레인지(HDR) 성능과 넓은 시야각 역시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이 됐다.

사운드바 필요 없는 반전 음질… 실험실 검증과 실소유주 설문서 만점 행진


이번 평가에서 화질 못지않게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대목은 내장 오디오 성능이다. 최근 출시되는 얇은 스마트 TV들은 슬림한 디자인 특성상 음질이 떨어져 구매자들이 별도의 외장 사운드바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졌다.

그러나 삼성 QN65S84FA 모델은 스피커 자체의 음향 출력이 매우 우수해, 컨슈머 리포트 측이 "소비자들은 추가 오디오 장비를 사기 전에 내장 스피커의 소리를 먼저 들어볼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이례적인 팁을 남기기도 했다.

컨슈머 리포트의 이번 순위 평가는 단순히 기계적인 스펙이나 단 한 가지 특성만으로 매겨진 것이 아니다. 자체 전문가들의 엄격한 실험실 검사와 함께 실제 제품을 구매해 사용 중인 소유자들의 광범위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도출한 신뢰도 높은 결과다.

실제로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의 실구매자 평점에서도 이 제품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후기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짙은 검은색(True Black) 표현력과 생생한 색감, 강렬한 명암 대비를 꾸준히 칭찬하며 "모든 화면을 살아 움직이듯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준다"고 입을 모았다. 1,000달러 안팎의 예산으로 극장 같은 환경을 구축하려는 홈 엔터테인먼트 족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자체 ‘타이젠 OS’ 호불호 및 빛 반사는 숙제… 시청 환경 고려해야

다만 이 가성비 왕좌에 오른 모델 역시 완벽하지만은 않으며, 구매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부분은 소프트웨어의 편의성이다. 최근 유통되는 상당수 스마트 TV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는 것과 달리, 삼성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을 탑재했다.

이에 대해 베스트바이 일부 리뷰어들은 타이젠 OS의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하고 투박하며, 일반적인 시청 도중 메뉴 전환 속도가 느리게 체감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사용자는 무선 인터넷 연결이나 스트리밍 앱 구동 시의 간헐적 오류를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전체 긍정적 리뷰에 비하면 소수의 의견에 불과하다.

공간적 특성도 고려 대상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이 TV가 직사광선이 강하게 들어오는 아주 밝은 방에 배치하기에는 이상적인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방 안의 햇빛 상황과 채광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TV를 사는 것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시청 패턴에 맞춘 현명한 소비를 조언한다. 일반적인 뉴스 시청이나 기본 케이블 방송 위주로 TV를 사용한다면 고급 OLED 패널은 과도한 스펙(오버스펙)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OLED의 깊은 검은색이나 극장식 대비 효과는 덜하더라도, 가격이 수백 달러 이상 저렴하면서 크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보급형 LED나 QLED TV를 선택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훨씬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