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17 베타 코드서 ‘포토 셔플’ 기능 포착
사진 앨범 골라 시간·터치 기준으로 배경화면 자동 변경
사진 앨범 골라 시간·터치 기준으로 배경화면 자동 변경
이미지 확대보기구글이 픽셀 스마트폰에 아이폰의 ‘사진 셔플’과 비슷한 배경화면 자동 변경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셔플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고른 사진 앨범을 바탕으로 배경화면을 일정 시간마다 바꾸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17 베타 코드서 기능 흔적
이번 기능은 안드로이드 17 QPR1 베타 5에서 포착됐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최신 베타 버전 코드에서 픽셀의 ‘배경화면 및 스타일’ 앱에 포토 셔플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포착된 설명 문구에 따르면 포토 셔플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반려동물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고 해당 사진들을 배경화면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는 이미 만들어둔 앨범을 선택하거나 새 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경화면 전환 주기도 선택할 수 있다. 구글은 시간마다, 매일, 일출·일몰 시점, 또는 화면을 탭할 때 배경화면이 바뀌도록 하는 옵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의 사진 셔플 기능과 상당히 비슷한 방식이다.
픽셀 스마트폰에도 현재 배경화면을 자동으로 바꾸는 기능은 있다. 다만 이용자가 어떤 사진을 쓸지 세밀하게 고르거나 배경화면이 바뀌는 주기를 자유롭게 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픽셀 이용자는 설정의 ‘배경화면 및 스타일’ 메뉴에서 컬렉션을 고른 뒤 배경화면을 매일 자동 변경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구글이 제공하는 컬렉션 중심의 기능에 가깝고 이용자가 직접 고른 가족·반려동물·여행 사진 등을 자유롭게 돌려보는 기능과는 차이가 있다.
새 포토 셔플 기능이 도입되면 픽셀 이용자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더 적극적으로 배경화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람이나 반려동물 중심의 앨범을 만들고 이를 자동으로 바꾸는 방식은 스마트폰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아이폰 기능 따라가되 픽셀식 개인화 강화
아이폰에서는 이미 iOS 16 이후 사진 셔플 기능을 제공해왔다. 아이폰 이용자는 설정에서 새 배경화면을 추가할 때 사진 셔플을 선택하고 사람·반려동물·자연·도시 사진이나 특정 앨범을 골라 배경화면으로 돌려볼 수 있다.
폰아레나는 “구글이 애플의 기능을 참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픽셀에 이 기능을 도입한다면 아이폰처럼 설정 과정도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능은 단순한 배경화면 편의 기능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세밀하게 다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배경화면은 성능이나 배터리처럼 핵심 사양은 아니지만 이용자가 매일 가장 자주 마주하는 화면이라는 점에서 개인화 경쟁의 중요한 영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정식 도입 여부는 아직 미정
다만 포토 셔플 기능이 실제 정식 버전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가 확인한 내용은 베타 버전 코드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구글이 개발 중인 기능이 최종 공개 단계에서 변경되거나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7 QPR1 베타 5를 픽셀 기기 대상으로 배포하면서 여러 오류 수정도 함께 진행했다. 카메라 앱 멈춤, 게임 대시보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다운로드 관리자 관련 문제 등이 이번 베타에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포토 셔플을 정식 도입하면 픽셀 스마트폰의 기본 개인화 기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비슷한 기능을 쓰려면 별도 앱에 의존해야 했던 이용자들에게는 배터리 부담을 줄이고 설정 편의성을 높이는 변화가 될 수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