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개 기계 팔로 시간당 30만 번 절단… 노동 집약적 농업의 한계 돌파
스마트 농업 전환 가속화… 한국 농기계 및 스마트팜 관련주의 수출 다변화 기회
스마트 농업 전환 가속화… 한국 농기계 및 스마트팜 관련주의 수출 다변화 기회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최대 면화 산지인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수백 개의 기계 팔을 장착한 무인 방싯 로봇이 본격 도입되면서 농업 현장의 인력 부족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신화통신의 7월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스허쯔시의 광활한 면화 농장에서 108개의 기계 팔을 갖춘 첨단 무인 로봇이 투입되어 시간당 30만 회 이상의 정밀 절단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높이 3.8m, 무게 8t에 달하는 이 로봇은 신장 지역을 기반으로 한 농업 로봇 전문 기업 뷰어 테크가 개발한 4세대 모델이다. 절단 정확도와 자율주행 기능 등이 세대별 고도화를 거치며 현장 도입률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쌍안 시야 카메라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해 식물의 성장 상태를 밀리초 단위로 스캔한다.
108개 기계 팔과 인공지능 비전 결합… 면화 수확 생산성 극대화 실현
뷰어 테크가 개발한 해당 로봇은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가의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수확량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면화 농업에서 가장 고된 작업 중 하나인 순지르기는 식물의 키를 조절하고 불필요한 가지의 성장을 막기 위해 줄기 상단을 잘라내는 공정이다. 기존에는 작업자의 숙련도 편차에 따라 결과가 불균일했으나, 이번 로봇 도입으로 절단 성공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현지 농업 법인 관계자는 이 로봇 한 대가 하루에 50명에서 60명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영농 현장 시험 결과, 헥타르당 평균 수확량이 약 600kg 늘어났으며 헥타르당 3000위안 이상의 순수익 증대 효과가 입증됐다.
한국 스마트팜 및 농기계 업계, 글로벌 무인화 트렌드 속 해외 진출 모색
중국 신장 지역의 대규모 농업 로봇 실전 배치는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의 무인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기후 변화와 고질적인 농촌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국가들 사이에서 지능형 농기계의 수요는 가파르게 우상향하는 추세다.
한국 증권가와 농기계 업계 일각에서는 트랙터와 콤바인 제조사 및 스마트팜 센서와 제어 솔루션 업체를 중심으로 이러한 글로벌 스마트 농업 전환 흐름이 중장기적인 해외 시장 개척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중국의 대규모 평지 농지와 달리 한국의 농업 환경은 분산된 소규모 경지와 다양한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차별화된 접근이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스마트팜 관련 기업들이 대형 기계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형 자율주행 농기계를 고도화하고, 베트남이나 중앙아시아 등 농업 기계화 수요가 급증하는 신흥국을 겨냥해 인공지능 비전 및 정밀 제어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농업 로봇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