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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도요다’ 후계 구도 가속화… 토요타, 회장 아들 다이스케 본사 복귀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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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도요다’ 후계 구도 가속화… 토요타, 회장 아들 다이스케 본사 복귀 단행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장남 다이스케, 미래 도시 ‘우븐 시티’ 부사장 거쳐 8월 본사 제조업 현장 복귀
中 전기차 부상·트럼프 무역 장벽 및 소프트뱅크에 시총 1위 내준 위기 속 창업 가문 승계 공식화
전 CFO 출신 콘 켄타 사장체제 발족… 다이스케 경영 멘토링과 장기 리더십 삼각형 구축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토요타 모터(Toyota Motor)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와 격화하는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 가문 5세대의 경영 승계 작업을 대대적으로 가속하고 나섰다.

7월 29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도요다 아키오(Toyoda Akio) 토요타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내 미래 모빌리티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의 수석 부사장인 도요다 다이스케(38)가 오는 8월 1일 자로 본사 관리직에 전격 복귀한다.

‘우븐 시티’ 자회사에서 본사 생산 현장으로… “왜 지금인가”


도요타 입사 10년 차인 다이스케가 기술 자회사에서 본사 제조 및 생산 관리 직무로 복귀하는 것은 8년 만의 일이다. 다이스케는 사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왜 지금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자동차 제조 생산 측면에 대해 직접 현장에 가서 근무자들의 현실과 과제를 배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이스케는 그동안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모빌리티 실험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 프로젝트를 수석 부사장으로서 주도하며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왔다.

전문가들은 창업자 가문이 세대마다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 온 토요타의 전통에 따라, 다이스케 역시 신사업 경험을 쌓은 뒤 모태인 차량 제조 생산 현장으로 돌아와 차기 사장 및 최고경영자(CEO)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EV 격랑·트럼프 관세 압박… ‘100년 만의 대변혁’ 속 창업 가문 역할 부각


토요타가 승계 절차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및 산업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저가 및 고성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공세, 차세대 모빌리티 신세력의 등장,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관세 장벽 신설 등이 토요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요타는 지난 6월 1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소프트뱅크 그룹에 20년 만에 내주는 등 거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50년 경력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 츠쿠다 요시오는 "중국과의 경쟁과 무역 장벽 등 100년 만의 대전환기 속에서 5세대 도요다 가문 리더가 중대한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전문 경영인과 달리, 창업 가문 리더십이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나 우븐 시티 투자와 같은 장기적이고 과감한 경영적 결단과 위기 극복의 '감정적 닻'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한다.

콘 켄타 사장 중심의 ‘최고의 삼각형’… 다이스케 멘토링 전면 배치


토요타는 승계 구도 확립을 위한 경영진 재편도 이미 완료했다. 지난 4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콘 켄타가 신임 사장으로 부임했고, 전임 사장인 사토 코지는 최고산업책임자(CTO)로 이동했다.

이케가미 주스케 와세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통합적 리더십, 엔지니어 출신 사토 CTO의 기술력, 그리고 재무 통인 콘 사장이 이루는 삼각 편대는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갈 최상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콘 사장은 아키오 회장의 전 비서이자 다이스케의 우븐 시티 CFO를 역임하는 등 가문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향후 다이스케의 강력한 경영 멘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 가문 5세대의 전면 등장과 멘토 체제 구축을 통한 리더십 개편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모빌리티 유통 단가와 차세대 친환경 및 자율주행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