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모기지 대출 40% 이상 확대…첫 주택 구매자 20만 명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주택가격 상승과 모기지 고금리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월가가 금융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집값 뛰는데 거래는 뚝…美 주택시장 공급 부족
3일(현지시각)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택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고금리 모기지 탓에 실수요자의 구매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이다.
높은 차입비용과 공급 부족에 따른 높은 집값이 잠재적 구매자들을 시장에서 밀어내면서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같은 날 주택 공급 부족과 치솟는 비용 압박이 맞물려 미국 전역의 주택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돈 풀어 공급 확대…모기지도 40% 늘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의 주택시장 투입 계획 자금은 지난 10년간 주택 관련 자본 투입보다 약 40% 늘어난 규모다.
JP모건은 신규 건설뿐 아니라 기존 저렴한 주택의 보존을 포함해 100만 가구 이상의 저렴한 주택 공급·유지를 지원하고, 모기지 대출 등 주택금융을 통해 50만 명의 주택 구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JP모건은 이 가운데 첫 주택 구매자는 20만 명으로, 모기지 대출은 40% 이상 확대하고 주택대출 상담사도 850명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듈러 주택까지 금융 지원…‘집 짓는 방식’ 바꾼다
JP모건은 모기지 확대와 함께 모듈러 주택(modular homes)과 제조주택(manufactured homes)을 위한 신규 대출상품 개발을 포함해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JP모건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개발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하고 지방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을 넘어 공급 측면의 금융과 건축 방식 다변화까지 지원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민간자본 가세한 美 주택금융…‘자금 회수’와 건전성 과제
미국의 주택 공급 부족에 민간 금융회사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면서 정부의 정책·재정지원에 의존해 온 주택 공급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민간 금융회사가 투입한 자금은 대출 원리금과 이자 등 금융수익을 통해 회수되는 만큼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주택 구매자의 상환능력과 담보가치 등 신용위험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와 저렴한 주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이 확대될 경우 주택가격 하락이나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금융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사례를 감안하면, 민간자본의 주택시장 유입 확대는 공급 측면의 효과와 함께 금융 건전성에 미칠 영향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JP모건의 대규모 자본 투입이 미국 주택 공급의 구조적 병목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자금 규모 뿐 아니라 민간 금융의 수익성과 주택의 공공성, 금융 건전성 간 균형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