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북미·日 판매 호조로 이익 방어… 대미 판매 비중 26%로 확대
EV 보조금 축소 속 하이브리드(HEV) 강점 및 엔저 효과로 GM·테슬라 대비 우수한 성과
트럼프 행정부 USMCA 기준 강화 시 대당 1,200달러 비용 가중 우려… 텍사스 36억 달러 투자로 맞불
EV 보조금 축소 속 하이브리드(HEV) 강점 및 엔저 효과로 GM·테슬라 대비 우수한 성과
트럼프 행정부 USMCA 기준 강화 시 대당 1,200달러 비용 가중 우려… 텍사스 36억 달러 투자로 맞불
이미지 확대보기2026년 8월 5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의 2026 회계연도 1분기(4~6월) 글로벌 판매량은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28% 감소한 32만 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55만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북미와 일본 시장이 실적을 버팀목 역할을 했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67만 대로 전년비 1% 증가했으며, 글로벌 전체 판매량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3%에서 26%로 확대되었다.
EV 보조금 축소 속 하이브리드(HEV) 전략 적중… GM·테슬라 실적 하락과 대조
워싱턴 당국의 전기차(EV) 보조금 단계적 폐지 조치 이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토요타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빛을 발했다.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ord)의 4~6월 미국 판매량이 각각 4%, 10% 감소하고 테슬라(Tesla) 역시 판매량이 13%가량 하락한 반면, 토요타는 캠리와 RAV4 등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를 앞세워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약세 흐름을 보인 엔화 환율 효과가 가산되어 이번 회계연도에만 약 4,800억 엔(약 4조 3,400억 원) 규모의 이익 증가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아즈마 타카노리 토요타 회계그룹 최고책임자는 "일부 지역의 판매 감소를 미국 등 성장 지역이 기대 이상으로 메워줬다"고 밝혔다.
USMCA 부품 비율 82% 상향 추진… 대당 1,200달러 비용 상승 경고
그러나 미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라는 위험 요인을 수반한다.
지난 7월 1일 열린 미·메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공동 검토에서 미국 정부는 무역협정 자동 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북미산 부품 비율 기준을 현행 75%에서 82%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전체 부품의 최소 50%를 미국 본토에서 생산하도록 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관세와 통상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토요타는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던 '타코마' 픽업트럭 물량의 일부를 미국 텍사스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텍사스 생산 라인 신설을 위해 36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토요타는 미국 내 EV 및 부품 생산 확대를 위해 5년간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으로 자본 효율성 강화… AI 쏠림 속 주가 약세는 과제
실적 방어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AI 및 반도체 섹터로 쏠리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수출 경쟁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이에 대응해 토요타는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강화를 위해 최대 1조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의 미국 시장 생산 거점 재편과 USMCA 규제 대응 행보는, 향후 ‘북미 자동차 공급망의 미국 본토 재배치’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하이브리드 주도권 다툼’을 좌우할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