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코프와 예비계약 서명…최종 확정 절차는 남아
세계 연간 수요 60t의 4분의 1 규모, 미국은 1969년 이후 채굴 중단
게르마늄은 북미 기업과 가격·기간 이견…고려아연은 2028년 온산 공장 가동 준비
세계 연간 수요 60t의 4분의 1 규모, 미국은 1969년 이후 채굴 중단
게르마늄은 북미 기업과 가격·기간 이견…고려아연은 2028년 온산 공장 가동 준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2028년 문을 여는 네브래스카 광산에서 항공기 합금 소재 스칸듐을 해마다 15t 받는 예비 계약을 맺고 중국산 대체에 나섰다.
로이터는 5일(현지시각) 게르마늄 조달처를 북미로 바꾸는 협상도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록히드마틴과 공급 양해각서를 맺은 고려아연은 2028년 온산 공장 가동을 준비한다.
스칸듐 연 15t 예비계약…미국은 1969년 이후 채굴 중단
콜로라도에 자리 잡은 광산개발기업 니오코프 디벨롭먼츠는 록히드마틴에 스칸듐을 해마다 15t 공급하는 예비 계약에 서명했다. 로이터가 계약 세부 내용을 확인해 처음 공개했다.
계약은 최종 확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 국방부가 자금을 대는 연구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해 왔다.
마크 스미스 니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 모두 스칸듐이 미국 방위 기술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칸듐은 희토류 17종 가운데 하나로 항공기용 경량·내식성 합금에 들어간다. 미국은 1969년 이후 이 금속을 캐지 않았다. 북미에서 스칸듐을 생산하는 기업은 리오틴토뿐으로 연간 생산 능력은 9t 수준에 머문다.
게르마늄은 북미 기업과 1년 넘게 협상
록히드마틴은 적외선 센서 재료인 게르마늄을 놓고 텍 리소시즈와 장기 공급을 논의한다. 텍 리소시즈는 알래스카 레드독 광산에서 아연·게르마늄 정광을 캐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제련한다. 이 회사는 생산량을 따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북미 1위, 세계 4위 게르마늄 생산 기업이라고 밝혀왔다.
퀘벡에 본사를 둔 5N 플러스와도 협상을 이어간다. 5N 플러스는 올해 초 미국 국방부 자금을 받아 유타주에서 재활용 원료로 게르마늄을 가공한다.
두 협상에서는 가격과 계약 기간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록히드마틴이 원하는 것은 장기 공급망 안정이며, 압박을 받는 처지여서 공급처가 중국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필요한 게르마늄의 절반 넘는 양을 수입에 기댄다.
트럼프 압박에 조달 지도 재편…가격이 걸림돌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통제를 조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산업체에 장기 공급 계약으로 미국 광산을 뒷받침하라고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방산업체가 중국을 비롯한 금지 대상 해외 공급처에서 광물을 사도록 허용해 온 예외 승인을 받기 어렵게 만드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산 광물 가격은 채굴 방식과 규제 기준 차이로 서방산보다 오랫동안 낮았다. 미국의 채굴·가공 능력도 여전히 제한돼 있다. 앞서 로이터는 서방 정부들이 중국의 개입에서 벗어난 지역 광물 가격 체계를 만들려 한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은 F-35 라이트닝Ⅱ 전투기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만든다.
한국도 이 재편의 바깥에 있지 않다. 고려아연은 2025년 8월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었다. 록히드마틴이 북미 밖에서 확보한 조달 후보에 한국 기업이 들어간 셈이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에 1400억 원을 들여 게르마늄 공장을 짓는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게르마늄 메탈 환산 10t이다.
온산 공장이 목표대로 돌아가기 전까지 한국 방산업계는 중국 의존을 안고 가야 한다. 적외선 탐색기를 만드는 한화시스템과 LIG D&A의 소재 조달 경로를 지금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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