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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美 AI·에너지 인프라에 2500억달러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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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美 AI·에너지 인프라에 2500억달러 금융지원

18개월간 2500억달러…데이터센터·전력·교통 등 3대 분야
모건스탠리 2143조원 계획 이어…월가 인프라 금융 경쟁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교통 등 미국 핵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달러(약 357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AI 기술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핵심광물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월가 금융회사들의 자금 공급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BofA가 내년 7월까지 미국의 디지털·에너지·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2500억달러 규모의 ‘핵심 인프라 금융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투자뿐 아니라 자본시장 서비스, 은행 업무, 자문 등이 포함된다. BofA는 이를 통해 미국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크게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전력 인프라, 핵심 인프라 등 세 분야로 나뉜다.

디지털 인프라에는 AI 시대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관련 투자가 포함된다. 에너지·전력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 저장시설 등이 지원 대상이며, 핵심 인프라에는 교통과 천연가스 등 미국 경제의 기반시설이 포함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소비와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핵심광물 확보와 에너지 시설 현대화 필요성까지 커지면서 관련 프로젝트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 올해 1월부터 내년 7월까지 18개월 집계


2500억달러는 이번 발표 이후 새로 집행되는 직접투자액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Bo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이 시작된 올해 1월 1일부터 내년 7월 4일까지 18개월 동안 이뤄지는 적격 금융활동을 프로그램 실적으로 합산하기로 했다. 대출과 투자, 자본시장 거래, 은행·자문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캐런 팡 BofA 글로벌 캐피털 솔루션 공동대표는 “미국의 증가하는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려면 서로 연결된 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자본을 동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차원의 자금조달뿐 아니라 개별 프로젝트 금융까지 공공·민간 시장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금융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미국이 AI와 에너지, 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의 국내 기반을 확대하는 가운데 월가가 새로운 대형 금융시장 선점에 나서는 흐름을 반영한다.

◇ 모건스탠리도 2143조원 인프라 금융


BofA의 발표는 모건스탠리가 기술·인프라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약 1조5000억달러(약 2143조2000억원)의 금융을 주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다.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초대형 인프라 금융 계획을 발표하는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막대한 컴퓨팅 설비가 필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자체뿐 아니라 이를 가동할 발전소와 전력망, 에너지 저장시설, 핵심광물 공급망, 교통 등 주변 인프라까지 동시에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금융회사들에는 새로운 대규모 대출·채권·프로젝트파이낸싱·자문 시장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BofA의 2500억달러 프로그램도 이러한 인프라 투자 수요를 디지털과 에너지, 전통적 기반시설을 하나의 금융 영역으로 묶어 공략하는 전략이다.

AI 경쟁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 에너지 저장, 운송시설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월가 대형 은행들의 AI 인프라 금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