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해군, 유니트리 사족보행 로봇 제한구역 반입 후 논란에 SNS 삭제
국방부 중국산 차량 진입 금지 지침과 대조되며 안보 검증 절차 허점 노출
한국 방산업계 폴란드 수출 무기 체계 운용 보안 가이드라인 재정비 과제
국방부 중국산 차량 진입 금지 지침과 대조되며 안보 검증 절차 허점 노출
한국 방산업계 폴란드 수출 무기 체계 운용 보안 가이드라인 재정비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해군이 시비노우이시치에 보안 군항 내부에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유니트리 사족보행 로봇을 반입해 방첩 통제력 허점을 드러냈다. 팩트(Fakt)는 2026년 8월 12일(현지시각) 이번 사건이 군 내부 방첩 절차 무력화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현지 방산 거점을 확대한 한국 방산업계에는 수출 무기 체계 운용 보안 규정의 신속한 재정비가 과제로 떠올랐다.
군항 제한구역 진입한 중국산 로봇과 안보 위협
폴란드 해군은 시비노우이시치에 군항 내부로 '에드바르트 바르초츠키'라는 이름의 사족보행 로봇을 진입시킨 사진을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 해당 장비는 중국 스타트업 유니트리가 제작한 제품이다. 유니트리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연계성을 이유로 안보 위협 목록에 올린 기업이다.
상용 로봇 제품군 특성상 백그라운드 클라우드 연동을 통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상시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폴란드 해군은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논란이 커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차량 진입 금지와 로봇 허용이 드러낸 보안 모순
이번 반입 조치는 폴란드 국방부가 추진 중인 보안 정책과 전면 충돌한다. 폴란드 국방부는 최근 부대 내 주차장에 중국산 자동차의 진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했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한 군사정보 수집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정작 해군 현장에서는 센서가 탑재된 중국산 로봇을 통제구역 내부로 직접 들여보냈다. 폴란드 정보국 출신 로베르트 헤다 전 소령은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중국산 차량 진입까지 막는 상황에서 해군이 센서 달린 로봇을 군 핵심 구역에 들여보낸 사실은 소셜미디어 홍보라는 단기 성과를 위해 안보 절차를 무시한 방첩 실패라고 지적했다. 군 내부의 방첩 검증 절차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NATO 방첩 가이드라인과 한국 방산 파급 영향
군사 전문가들은 군부대 내 장비 반입에 대한 사전 보안 심사인 화이트리스트 제도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분석한다.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 및 천무 등 핵심 무기 체계를 대규모 공급하는 한국 방산 기업들도 현지 부대 내 자산 운용 및 보안 통제 수준을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지 군항과 운용 부대 보안 구멍이 한국산 첨단 무기 자산의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법인과 협력사의 보안 모니터링 강화를 포함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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