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원전 차단과 유럽 전역의 극심한 폭염·가뭄 에너지 타격
헝가리 팍스 원전 터빈 재가동과 프랑스 등 주요 시설 출력 제한 지속
전력난과 노동 생산성 저하 여파로 인한 유럽연합 경제 성장세 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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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프랑스의 광범위한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현지 농업과 식품 산업의 생산 기반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BFMTV는 8월 13일(현지시각) 전국 80개 행정 구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부 일부 지역 기온이 최고 42도까지 치솟으며 농축산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르타뉴 축산 지대의 대규모 가축 폐사
폭염의 직격탄을 정통으로 맞은 곳은 프랑스 최대 축산 및 농업 지대인 브르타뉴 지방이다. 이 지역은 34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면서 약 2000만 명분의 식량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핵심 식량 기지다.
그러나 이번 무더위로 6월 말 기준 5000톤이 넘는 닭과 돼지 등 가축이 폐사해 매립 처리되는 비극이 벌어졌으며, 사육 환경 악화로 가축들의 체중 증가세도 멈춰 섰다. 낙농가 역시 심각한 열 스트레스로 인해 우유 수집량이 평소보다 10%에서 15%까지 급감했다.
가뭄에 따른 심각한 물 부족은 제조업 조업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르타뉴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비교적 많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저장하기 어려운 화강암 토양 특성상 가뭄에 매우 취약하다.
용수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감자칩 제조업체 브레츠를 비롯한 7개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추었으며, 이는 인근 병원의 필수 용수 공급을 우선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정 조치였다.
아울러 가축 사료용 옥수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주정부는 바이오가스 발전 시설의 옥수수 소비를 줄이고 사료용으로 우선 공급할 것을 권고했다.
산불 피해 확산과 정부의 대책 마련
랜드 지방에서도 산불로 산림 400헥타르가 소실되며 주민 400명이 대피 행렬에 동참했고, 파드칼레 지역 역시 180헥타르가 불탔다. 이번 폭염은 관측 이래 세 번째로 긴 17일 동안 이어지며 거시경제적 손실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니 주느바르 프랑스 농업부 장관은 이번 폭염을 전례 없는 재난으로 규정하고 오는 27일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대규모 농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르타뉴 기후위원회 등 환경 단체들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기존의 집약적 농업 방식을 친환경 초지 방목형 구조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