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무기항에 생필품 고갈·장병 정신건강 위기…의회 경고에 전격 교체
주일미군 전방배치 항모 차출…동아시아 대중국 안보공백 우려
주일미군 전방배치 항모 차출…동아시아 대중국 안보공백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국방부가 대(對)이란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 및 이란 항구 봉쇄 작전에 투입돼 250일 넘게 장기 작전을 수행해 온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함을 교체하기 위해 주일미군 요코스카 기지 기반의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함을 중동으로 긴급 배치했다. 연속 항해 기록 경신과 함내 정비 및 생활 여건 악화로 장병들의 정신건강 및 생존권 위협 논란이 의회에서 거세지자 전격 결정된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13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전방배치 항모인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 해역으로 전격 이동해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한 이후 올해 1월 중동 해역으로 전격 재배치됐다. 이후 대이란 폭격 임무인 에픽 퓨리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 항구 봉쇄 작전을 전담하며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200일간 기항 없이 항해…위생·생필품 부족에 비상
마린 스터츠먼(Marlin Stutzman) 하원의원 역시 펜타곤을 상대로 함정 내 실태에 대한 상세 브리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인태 지역 전력 공백 우려 속 전격 교체 진행
미 국방부는 이번 교체가 기존 로테이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압박과 함내 한계 상황이 교체 속도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인도·태평양 서태평양 해역을 담당하던 전방배치 항모 조지 워싱턴함이 유도미사일 구축함들과 함께 말라카 해협을 거쳐 아라비아해 방향으로 전속 항해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항모 교체로 인해 미 해군의 지속 가능한 전력 운용 능력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전방배치 항모였던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으로 이동함에 따라, 동아시아 해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던 미군의 수중 및 해상 감시망에 일시적인 안보 공백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