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티코·밀리타르니 "독일 국방부, 120억 유로 규모 4단계 장거리 타격 프로그램 수립"
- 2027년 저가 순항미사일부터 토마호크 도입·영국 합작 2000km급 극초음속에 90억 유로 투입
- 유럽 미사일 예산 자국·미·영 쏠림 시 한화에어로·LIG D&A 천무·천궁 수출 전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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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독일 연방정부가 러시아 침략 억제를 목표로 120억 유로(약 19조 4520억원)를 투입해 4단계 장거리 타격 무기체계 구축 계획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2026년 8월 22일(현지시각) 폴리티코가 입수한 독일 연방국방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유럽 방위비 지출이 자국과 미국·영국 공급망으로 집중되면서 유럽 유도무기 시장 확대를 추진하던 한국 방산기업의 수출 전략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러 억제 나선 4단계 타격망
독일 연방국방부는 적진 후방 지휘소와 비행장, 발사대, 물류 중심지를 타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확보를 추진한다.
2단계는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타이폰 지상 발사 시스템 도입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앙카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관련 합의를 맺었다. 자체 유럽형 미사일을 개발하기 전까지 미국산 무기를 배치해 전력 공백을 메우려는 조치다.
영국 합작 90억 유로 집중 투입
3단계와 4단계는 영국과 공동으로 사거리 2000km 이상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이 공동 프로젝트는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핵심 사업이다. 독일 국방부는 개발과 조달에 전체 예산의 75% 수준인 약 90억 유로(약 14조 5890억원)를 배정했다. 양국은 2030년대 중반까지 첫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연방의회 예산안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초기 전력 공백은 미국의 완제품으로 보완하되, 장기적으로는 유럽 주요국과의 기술 협력으로 독자적인 유도무기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유도무기 유럽 공급망 영향 점검
독일의 대규모 미사일 자체 조달과 미·영 합작 계획은 한국 유도무기 수출 전선에 구조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련장로켓 천무)와 LIG D&A(천궁-II, 지대지 유도무기)은 폴란드를 교두보 삼아 루마니아와 발트 3국 등으로 사거리 80~290km급 전술 타격 및 방공 체계 수출 확대를 추진해 왔다. 사거리 2000km급 전략무기와는 작전 목적이 다르지만,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방위비가 역내 대형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묶일 경우 중·단거리 정밀타격 유도무기 도입 여력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다만 2027년 목표인 저가 순항미사일 개발이 지연되거나, 영·독 극초음속 개발 사업비가 90억 유로를 초과해 계획이 축소되고, 신속 배치가 가능한 한국산 유도무기에 대한 긴급 소요가 동유럽 외 나토 회원국에서 발생할 경우 이 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
독일 국방부의 1단계 저가형 순항미사일 공급업체 최종 선정과 2027년 실전 인도 개시 여부가 초기 사업 추진력을 가늠할 잣대다. 미군 타이폰 체계 배치를 통한 나토 규격 표준화 속도와 유럽 각국의 방산 블록화 추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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